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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신은 힐러리에게 미소를 던지고 있다: 아이오와 경선의 이상한 '동전던지기' 투표 방식 때문이다

  • 김태성
  • 입력 2016.02.02 11:28
  • 수정 2016.02.02 12:08
Democratic presidential candidate Hillary Clinton speaks during a caucus night rally at Drake University in Des Moines, Iowa, Monday, Feb. 1, 2016. (AP Photo/Patrick Semansky)
Democratic presidential candidate Hillary Clinton speaks during a caucus night rally at Drake University in Des Moines, Iowa, Monday, Feb. 1, 2016. (AP Photo/Patrick Semansky) ⓒASSOCIATED PRESS

현재 치루어지고 있는 미국 아이오와 민주당 경선은 박빙 이상의 경쟁이다. 99%의 투표가 마감한 현재, 힐러리 클린턴이 696표고 버니 샌더스가 692표다. 고작 0.3%포인트 차이다.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이 있다. 힐러리가 가져간 5표도 사실은 샌더스 몫이 될 수 있었다는 거다.

아이오와 민주당 경선에서는 후보 지지자들을 한 곳에 모아서 수를 따진 다음에 표를 나눈다, 그런데 주 대표 언론인 데이모인 레지스터에 의하면 2-4 선거지역에서 일부 지지자들이 행방불명됐다. 그리고 행방불명 된 지지자의 수에 해당되는 표를 결정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그들은 (오랜 전통인) 동전던지기를 했다.

그렇다. 그들은 동전던지기를 했다. 그리고 힐러리 클린턴 측이 이겼다.

다른 4개 지역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또 벌어졌다. 신기하게도 힐러리 클린턴 측이 동전던지기에서 매번 이겼다. 만약 샌더스 측이 동전던지기에서 이겼다면 오히려 샌더스의 득표수가 697, 클린턴의 특표수가 691이 될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만약 샌더스 측이 5회 중에 두번 만 이겼어도 지금 득표수는 694 대 694로 동일한 결과였을 것이다. 만약 하늘에 '동전던지기의 여신'이란게 존재한다면 이 신은 힐러리의 손만 계속 들어주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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