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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 트럼프에게 선거유세에서 자신의 음악을 쓰지 말라고 전하다

  • 남현지
  • 입력 2016.02.02 07:04
  • 수정 2016.02.02 07:07

미국 공화당 후보자 도널드 트럼프가 아델의 허락 없이 그녀의 음악을 선거 유세에서 써왔다고 한다. 아델이 이제 이를 저지하려고 한다.

오클라호마 선거 유세에서, 트럼프는 사라 페일린의 열정적인 연설 후에 아델의 '롤링 인 더 딥(Rolling in the Deep)'을 틀었다. 트럼프는 또한 오하이오 행사에서 아델이 부른 영화 '스카이폴(Skyfall)'의 주제가를 사용한 바 있다.

이에 한 팬이 트위터에 분노를 표하며, 아델에게 페일린과 트럼프가 그녀의 음악을 쓰는 것을 금지해달라고 촉구했다.

"아델이 도널드 트럼프가 그녀의 음악을 인종차별과 편협함을 홍보하는 데 쓰고 있다는 걸 아는지 모르겠네요."

한편 아델은 2011년부터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현재 아델 측은 트럼프에게 더 이상 아델의 노래를 틀지 말라고 조치를 취하는 중이다.

"아델은 그 어떠한 정치적 유세에서 자신의 음악을 써도 된다고 허락한 바가 없다." 아델의 대변인이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전한 말이다.

"도널드 트럼프가 무대에 나와 아델의 노래를 틀려고 할 때의 아델" #안돼

트럼프가 무단 도용한 노래는 아델의 것만이 아니다. 트럼프가 미국 록밴드 에어로스미스의 '드림 온(Dream On)'을 선거 유세에서 쓰자, 보컬 스티븐 타일러의 변호사가 트럼프에게 정지명령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고, 당신은 해당 곡을 쓸 수 있는 권한이 없다고 전했다.

관련기사:정치인들이여, 저작권을 존중하라 - 스티븐 타일러 허핑턴포스트 기고문

"(트럼프가 에어로스미스의 음악을 쓰는 것은) 가수가 트럼프와 연결되어있다거나 그를 지지한다는 잘못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라고 서한은 밝힌다.

가수 R.E.M의 리드 싱어 마이클 스타이프 또한 밴드의 노래가 허락 없이 트럼프의 유세 현장에서 사용되자,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는 "나가서 **버려라, 관심종자이며, 권력에 굶주린 소인배다. 내 음악과 목소리를 그 멍청하고 가식적인 캠페인에 사용하지 마라."라고 쓰여 있었다.

혹시나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모르는 허핑턴포스트 독자들에게 설명해주자면, 그는 상습 거짓말쟁이이며, 외국인 혐오자이며, 인종차별주의자이며, 여성혐오자이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태생이 아니라고 믿으며, 약자를 괴롭히는 사람이며, 모든 무슬림(전 세계 16억명)의 미국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는 공약을 계속해서 내세운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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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허핑턴포스트US Adele Tells Donald Trump To Stop Using Her Music On The Campaign Trail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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