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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와 여론조사의 상반된 메시지 | 독재자냐 강한 여성이냐

디모인 레지스터의 예측이 정확하다면 - 그들은 틀리는 일이 거의 없다 - 아이오와 전당대회에서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이 승리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아이오와의 메시지는 정말 혼란스러울 것이다. 공화당원들은 현대에 들어 가장 특이하고 충격적인 후보를 고른 셈이 될 테고, 민주당원들은 가장 전통적이고 전형적인 후보를 고른 셈이 된다.

ⓒAP

디모인 레지스터의 예측이 정확하다면 - 그들은 틀리는 일이 거의 없다 - 월요일 아이오와 전당대회에서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이 승리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아이오와의 메시지는 정말 혼란스러울 것이다.

공화당원들은 현대에 들어 가장 특이하고 충격적인 후보를 고른 셈이 될 테고, 민주당원들은 가장 전통적이고 전형적인 후보를 고른 셈이 된다.

만약 이 결과가 2016년 선거의 틀을 잡는 것이라면, 미국인들은 냉혹한 선택을 해야 하게 된다. 공포, 분개, 체제에 대한 분노를 불러 일으키는 독재자냐, 오바마 행정부와 전통적 통치의 안정적인 상속자를 자처하는 여성이냐, 둘 중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이다.

정말 이것이 미국의 선택이라면, 이보다 더 냉혹한 선택은 상상하기도 힘들다. 하지만 과거 여론조사에서 꼼꼼한 정확함으로 칭송을 받은 디모인 레지스터 여론조사 담당자 앤 셀저는 아이오와의 선택이 트럼프와 클린턴일 것이라 말한다.

여론조사에 의하면 트럼프는 월요일 밤에 28%의 지지를 얻어, 25%를 얻는 테드 크루즈, 15%를 얻는 마르코 루비오, 10%를 얻는 벤 카슨을 이길 것이라고 한다. 랜드 폴은 5%를 얻으며, 나머지 공화당 후보는 전부 그 이하다.

힐러리 클린턴은 45%, 버니 샌더스는 42%, 마틴 오말리는 3%를 얻는다.

만약 이 수치가 유지된다면, 각 후보별 결과는 이렇게 될 것이다.

트럼프

그는 몇 달 전만 해도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선두 주자가 된다. 그는 뉴햄프셔와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강세를 보인다. 그가 판을 휩쓸게 될 수 있다.

크루즈

지금 여론조사 수치대로 테드 크루즈가 5% 차이로 지게 된다면 그 결과는 참담할 것이다. 릭 샌토럼과 마이크 허커비가 그랬듯, 크루즈는 복음주의 투표자들에게 믿음을 걸고 있고 사회적 문제에 가장 강경한 접근을 취했다. 트럼프가 그 유권자층을 빼앗고 있는 현실에서 그런 방식은 부족할 수 있다.

루비오

3등이 의미가 있는 경쟁도 있고, 공화당 경선에서는 3등은 의미가 있다. 만약 루비오가 여론조사의 15% 수치를 지키거나 넘어설 수 있다면, 그는 두 선두 주자에 대한 대안으로 거론될 수 있다. 오늘 미국 에임즈에서 열린 유세에서 그는 유쾌하고 긍정적이며 미래에 기반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종말론적 수사를 사용하는 트럼프와 크루즈와는 대조가 되는 밝은 모습이었다.

클린턴

힐러리 클린턴은 2008년에 버락 오바마의 급습을 받았고, 오바마처럼 조직을 잘 꾸미지 못했다.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 오바마에게 투표했던 나이 있는 유권자들 상당수가 이제 그녀의 편이며, 버니 샌더스를 지지했을 사람들도 샌더스의 여러 정부 프로그램의 비용을 우려하고 있다. 만약 힐러리가 아이오와에서 승리한다면ㅡ 최소한 뉴햄프셔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이는 샌더스의 우세를 버몬트에서 가깝기 때문에 이긴 것으로 치부하고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집중할 수 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힐러리 클린턴은 흑인 유권자들 사이에서 강세를 보인다.

샌더스

74세의 샌더스 의원은 아이오와 젊은 유권자들의 피리 부는 사람이다. 남녀할 것 없이 젊은 유권자들은 그를 압도적으로 지지한다. 그러나 레지스터의 전문가들은 처음으로 투표권을 갖게 된 젊은이들의 투표 결과가 2008년 오바마가 낳았던 것만큼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나는 지난 밤의 여론조사가 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있다." 샌더스 캠페인 미디어를 운영하는 테드 디바인의 말이다.

결과는 차치하고라도, 이번 조사는 후보들, 특히 트럼프의 매력 - 혹은 매력의 부재 - 에 대한 중요한 단서들을 담고 있다.

선거에서 이길 가능성이 가장 큰 후보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아이오와 주 공화당원들은 크루즈(24%)보다 트럼프(35%)를 꼽았다. 미국의 적을 가장 두렵게 할 후보는 누구인지 묻는 질문에 - 이 조사에서는 그게 좋은 것이라 가정했다 - 트럼프가 50% 대 21%로 이겼다. 누가 미국에 필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 묻는 질문에 트럼프는 37% 대 21%로 이겼다.

샌더스의 강점은 그가 유권자들에게 자신은 같은 편이고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이해한다고 확신을 시켰다는 점이다. 그는 그 점에서는 51% 대 37%로 클린턴을 이겼다.

"이 차이를 클린턴 부부는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이 결과가 발표된 디모인의 블룸버그 행사 호스트 중 한 명이었던 마크 핼퍼린의 말이다.

민주당 유권자들은 조금은 놀랍게도 성이 아니라 나이에 따라 갈라졌다. "세대에 따른 것이다." 셀저의 말이다.

그러나 나이 든 유권자들의 지지가 생각보다 탄탄한 것으로 밝혀졌고, 처음으로 투표하는 유권자들이 오바마 때만큼 돌풍을 일으키지 못할 것으로 보여 클린턴이 우세를 차지했다.

*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 US에 게재된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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