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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석호 아리랑TV 사장의 '외유' 사실은 딸의 인스타그램 덕분에 알려졌다(사진)

  • 원성윤
  • 입력 2016.02.01 06:50
  • 수정 2016.02.0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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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석호 아리랑 TV 사장이 지난해 9월 미국 출장에 당시 가족들을 동반해 철갑상어 등 호화요리를 먹고 명품 아울렛을 다닌 '외유' 사실이 포착됐다. 이 같은 사실은 방 사장의 딸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빠 출장 따라오는 껌딱지 민폐딸’이라는 설명과 함께 사진을 올려놓아 알려지게 됐다.

경향신문이 1월31일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입수한 제보를 취재한 결과 “미국 출장을 가면서 가족들을 동반해 현지에서 최고급 차량을 빌리고 호화 레스토랑과 쇼핑몰 등을 돌아다닌 것으로 드러났다”며 “방 사장은 귀국 후 출장비를 정산하면서 오준 유엔대사 등 현지 외교관들과 식사한 것처럼 허위로 동반자 이름을 적어내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방 사장의 딸이 아버지와 함께 다녔다며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은 공식업무 일정이라고는 볼 수 없는 관광 일정이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사진에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공연장 촬영 장면도 포함됐다”며 “당시 동행했던 직원들에 따르면 방 사장은 9월24~29일 5박7일간 일정 중 잠깐 만나 식사를 같이한 것을 빼면 취재진과 별도로 움직이며 하루 렌트비만 1000달러에 달하는 고급차량을 빌려 호화 레스토랑을 돌아다녔다”고 지적했다.

뉴욕에서 명품 아웃렛에서 법인카드로 지출한 내역도 포착됐다. 중앙일보 2월1일 보도에 따르면 “9월 27일엔 뉴욕 명품 아울렛인 ‘우드베리 아울렛’(WoodBury Outlet)에서 장시간 머무르며 식비 등을 법인카드로 지출한 내역도 있다”며 “우드베리의 식당에서 지출한 명목엔 ‘유엔본부 서석민 과장과 업무협의’라고 썼다”고 보도했다.

뉴스타파가 2월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방 사장이 회사에 제출한 법인 카드 영수증 내역을 보면 입이 딱 벌어진다"고 했다.

도착하자마자 뉴욕 메디슨 가에 있는 최고급 캐비어 전문점에서 113만 원을 결제하더니, 박 대통령이 연설하던 당일에는 스테이크 전문점에서 63만 원을 결제했다. 이밖에도 이태리 음식점에서 26만 원, 같은 스테이크 전문점에서 다시 31만 원, 한식당에서는 12만 원을 법인 카드로 결제했다.

그러나 뉴욕 한국문화원장과 유엔본부 서 과장은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방 사장과 만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방 사장은 아리랑TV 취임 당시부터 낙하산 논란이 인 바 있다. 미디어스 2015년10월28일 보도에 따르면 “아리랑TV 방석호 사장은 2008년 KBS 정연주 사장 시절 정부여당 추천 KBS이사로서 해임에 찬성하는 등 방송장악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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