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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동안 잡지 못한 성추행범이 페이스북 덕분에 잡혔다

  • 강병진
  • 입력 2016.02.01 06:31
  • 수정 2016.02.01 06:33

SNS의 힘이 7개월 동안 잡지 못했던 미성년자 성추행범을 검거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26일, 경남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 3팀 소속 심성배 경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장의 제보 요청 전단을 공개했다. 지난 6월 14일, 경남 창원시의 어느 놀이터에서 2명의 여아를 강제추행한 범인을 수배하는 내용의 전단이었다.

이미 사건 당시에 제작된 전단이었지만, 7개월 동안 수사에 진전이 없었던 터라 페이스북에 공개를 해보기로 한 것이다.

이후 이 게시물은 여러 페이스북 사용자에 의해 공유되었다. 그리고 이틀 후인 28일, 전단 속 사람의 지인이라고 밝힌 사람에게 제보전화가 걸려왔다.

‘연합뉴스’는 “경찰이 이를 근거로 (범인인)홍모씨 검거에 나서자 가족에게서 전화가 온데 이어 홍 씨가 창원서부경찰서에 자진 출두했다”고 전했다.

사건이 해결된 후, 심성배 경사는 다시 페이스북을 통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는 “내 일처럼 같이 안타까워하고 분노하고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참으로 많으셨고, 노점에서 떡볶이 장사를 하시는 어머님,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 셀러리맨, 중학생부터 대학생들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불문하고 너무나 많은 분들이 귀 기울이고 관심 가져주셨다”며 “덕분에 많은 제보 전화도 잇달았고 풀리지 않던 사건의 실마리도 조금씩 풀려 빠른 시일 내 범인의 혐의를 입증해 수사가 종결될 수 있을 정도의 진척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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