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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선고' 뉴질랜드 고교생 "암이 사라졌다"(사진)

지난해 말 백혈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고 감동적인 졸업식 연설을 했던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남자고교의 제이크 베일리(18)가 자신의 몸에서 암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밝혔다.

제이크는 29일 자신의 최근 사진을 공개하면서 집중적인 화학요법이 성공적이었다며 자신은 이제 암에서 해방됐다고 밝혔다.

그는 "암과 싸우고 있을 때 보여준 많은 관심과 성원 덕분에 치료가 성공적이어서 최근 검사에서 암이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런 말을 전할 수 있게 돼 정말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투병 경험을 비슷한 어려움에 부닥친 다른 사람들과 나눌 계획이라며 그렇게 하면 그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월 29일 어머니 집에서 사진을 찍은 제이크

크라이스트처치남자고교 학생회장이었던 베일리는 지난해 11월 졸업식장에 휠체어를 타고 나타나 불과 1주일 전에 악성 백혈병인 비호지킨 림프종 진단과 함께 몇 주밖에 살 수 없다는 시한부 통보를 받았다며 마지막 연설을 해 큰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연설에서 "우리는 누구도 살아서 자신의 삶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그래서 당당하고, 멋지고 품위 있게 살아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러분이 가진 기회에 대해 고맙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언제, 어디서 삶을 끝내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며 하지만 '더 높은 것을 추구한다'는 학교 교훈을 늘 명심하자고 당부했다.

그의 마지막 연설에 동료 학생들은 뜨겁게 호응했고 유튜브에 올린 비디오도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그의 연설은 정치인들의 말을 누르고 지난해 뉴질랜드 매시대학이 뽑은 '올해의 인용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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