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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세 네팔 할머니가 95년 동안 지켜온 놀라운 생활습관(동영상)

  • 강병진
  • 입력 2016.01.30 09:24
  • 수정 2016.02.25 18:02

바툴리 라미차네는 네팔에 사는 올해 112세의 할머니다. 1903년에 태어나 “살아오는 동안 정말 많은 변화를 목격했다”는 그녀는 “내가 지금 몇 살인지 아무 신경도 쓰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리고 또한 담배가 몸에 얼마나 해로운지도 신경 쓰지 않는다.

영국 ‘메트로’가 '케이터스 뉴스'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라미차네 할머니는 17살 때부터 담배를 폈다. 그리고 이후 95년 동안 하루에 약 30개비의 담배를 피웠다고 한다. 112세가 된 지금도 마찬가지다.

단, 라미차네 할머니가 피우는 담배는 일반 담배 제조사가 만든 것이 아니다. 그녀는 네팔 지역에서 제조된 ‘비디스(beedis)’란 담배로, 텐두잎(tendu leaf)으로 담뱃잎을 싼 담배라고 한다.

라미차네 할머니는 아마도 사연 많은 인생 때문에 담배를 끊을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남편은 약 80년 전, 일자리를 구하겠다며 인도로 갔다가 소식이 끊겼고, 5명의 아이들 중에는 큰아들만 살아있다. 그의 아들은 지금 85세라고 한다. 지난 2015년 네팔에 발생한 지진으로 집이 무너진 후, 지금은 인근 사원에서 제공해준 보호시설에서 살고 있다.

라미차네 할머니는 장수의 비결로 “스트레스 없는 삶”을 강조한다. “요즘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요. 일하지 않는 노인들은 오래 살 수도 없어요. 적절히 움직여야 하고, 스트레스가 없어야 오래 살 수 있어요.” 어쩌면 할머니에게 담배는 스트레스를 없애는 손쉬운 수단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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