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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1월 30일 08시 52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2월 15일 08시 21분 KST

세운상가, '공중보행교' 복원한다(조감도)

1970년대 최초 주상복합타운인 세운상가는 한때 탱크도 만들어낼 수 있는 곳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시대 흐름에 뒤처지면서 낙후지역으로 전락했다. 이런 세운상가를 미래형 제조산업의 혁신지로 거듭나게 하는 사업이 시작됐다.

서울시는 '세상의 기운이 다시 모인다'는 의미를 담아 세운상가 재생사업을 '다시·세운 프로젝트'라 이름 짓고 1단계 도시재생사업에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준공은 내년 5월 목표다.

세운상가군은 7개 건물 총 1km 구간으로 1단계 구간 종로∼세운상가∼청계·대림상가와 2단계 삼풍상가∼호텔피제이((구)풍전호텔)∼진양상가로 나뉜다.

재생 프로젝트의 골자는 보행, 산업 재생, 공동체 회복 등 크게 3가지다.

보행 분야에선 내년 2월 준공될 청계천 상단 '공중보행교'가 가장 눈에 띈다.

2005년 청계천 복원 당시 끊어졌던 세운∼대림상가 간 공중보행교(연장 58m)를 부활해 남북 보행축을 되살리겠다는 것이다. 청계천 방문객은 이 보행교로 종묘와 남산까지 끊김 없이 걸을 수 있다.

대림상가에서 을지로지하상가로 바로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가 신설돼 동서 보행축도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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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초록띠공원은 10월까지 종묘가 눈앞에 펼쳐지는 '다시세운광장'으로 개편되고, 종묘 앞에는 광폭 건널목이 설치된다. 광장에선 야외공연 등 행사가 열린다.

세운상가 보행데크는 기존 3층 외에 2층에도 신설되며, 2층과 3층 사이에 전시실 등 역할을 할 '컨테이너 박스' 30여 개가 설치된다. 3층 데크는 전면 보수해 안전등급을 D등급에서 B등급으로 개선한다.

2단계 사업은 다음 달 중 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고 2019년까지 완공한다.

시는 세운상가를 창의제조산업 혁신지로 조성하고자 다시세운협업지원센터의 설립을 지원하고, 스타트업 창업자를 위한 '세운리빙랩'도 운영해 기존 장인과 새로 유입되는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신직업연구소, 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 등 전략기관도 유치한다.

일대 활성화 후 임대료가 급등하는 현상(젠트리피케이션)을 예방하고자 이날 430여 개 상가 협의회가 참여하는 임대료 상승 제한 협약도 이뤄졌다. 그럼에도 생길 수 있는 분쟁은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에서 조정한다.

시는 프로젝트로 유동인구가 하루 2천314명에서 1만 3천명으로 늘고 상가 매출도 30% 증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창업체는 200곳 늘고, 건물주와 상인이 상생하는 임대차 계약을 적용한 사업체도 70%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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