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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운동권 투쟁 방식에서 벗어나야" : 김종인, 더민주 운동권 세력을 다시 겨냥하다

ⓒ연합뉴스

어쩌면 이것은 더불어민주당 내부 여러 세력을 겨냥한 말일지도 모른다.

뉴시스 28일 보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 정당을 들여다보면 아직도 과거의 민주화를 부르짖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민주화를 이룬지 30년이 다 돼고 있는데도 정치권의 행동반경은 그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김성수 대변인이 전한 말이다.

그는 이미 27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더민주는 운동권 출신들이 많다. 이런 문화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아래와 같이 답한 바 있다.

"정치를 운동권 방식으로 하면 안 된다. 나는 운동권 출신이란 사람들에 대해 별로 그렇게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17대 국회 때 보니 그 당시 '386'이라고 하는 분들 여러 명이 전경련을 찾아가서 '우리는 당신들 편입니다' 하더라. 그걸 보고 변화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하는 게 상식적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지난 1월 15일에도 당내 운동권 세력에 대해 "도그마나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힌 정당운영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 (운동권 성향 등) 그 점에 대해 염려를 하고 있다"며 "운동권을 처리 등과 관련 공천에 대해서는 공천을 하는 일정한 룰이 있다. 그 룰에 따라 객관적으로 공천자가 결정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무성은 1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종인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다양한 경륜을 쌓았고 누구보다 경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위해 온 만큼 야당 내 운동권 세력에 휘둘리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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