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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발견된 항성계 중 가장 큰 곳은 행성이 하나뿐이고 별에서 엄청나게 멀다

  • 김도훈
  • 입력 2016.01.28 12:38
  • 수정 2016.01.28 12:40

오스트레일리아 과학자들이 새 항성계를 발견했다. 이제까지 발견된 항성계 중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오스트레일리아 국립 대학교의 천문학자 사이먼 머피와 동료들은 2MASS J2126-8140을 발견하고 처음에는 떠돌이 행성이라고 생각했다.

알고 보니 그건 잘못된 생각이었다. 2MASS J2126-8140은 그냥 우주를 떠돌아 다니는 것이 아니라 993,600,000,000킬로미터 떨어진 별 주위를 공전하고 있었다.

이게 어느 정도인가 하면, 태양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지금의 6천 배 이상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토록 항성에서 멀다는 것은 여러 문제를 낳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2MASS J2126-8140에는 결코 생명체가 생길 수 없다는 것이다. 정말이지 너무 머니까.

두 번째 문제는 거기서 생명체가 살 수 있다 해도, 행성이 궤도를 한 번 돌기 전에 우리 모두 늙어죽을 거란 것이다. 2MASS J2126-8140가 궤도를 한 바퀴 도는 데는 1백만 년 정도 걸리기 때문이다.

그것을 더 우울하게 표현하면 지구에 인류가 존재해왔던 전체 시간의 5배에 해당하는 시간이다.

2MASS J2126-8140은 우리 태양계의 거대 가스 행성 목성보다 12~15배 큰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게 덩치가 큰데도 불구하고, 2MASS J2126-8140는 겨우 자기 궤도에 붙어 있는 게 고작이다.

항성계 밖으로 튕겨나가지 않는 유일한 이유는 이 항성계가 은하계의 외톨이라서, 항성과 2MASS J2126-8140 사이의 중력 작용에 간섭할 가까운 다른 항성계가 거의 없기 때문일 것이라고 머피와 동료들은 믿고 있다.

허핑턴포스트Uk의 The Largest Solar System Ever Found Has One Planet And It's A Trillion Miles From Its Sun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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