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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반라로 카메라 앞에 선 이유가 중요하다(사진)

  • 박세회
  • 입력 2016.01.28 09:53
  • 수정 2016.01.28 12:19

"초대한 거 아니야."

"결혼했다고 합의한 건 아니야."

"내 딸이 4명 중 1명이 되게 둘 순 없어."

최근 시작된 사진 프로젝트 '자초한 게 아니야'(Still Not Asking For It)에 등장하는 의미심장한 어구들이다. 호주의 사진작가 로리 밴웰의 이 흑백 사진 시리즈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명확하다. 합의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가정 폭력과 성폭력에 맞서려는 것이다.

피사체로 등장한 인물들은 모두 테이핑을 하고 속옷을 입고 있다. 그들의 몸이나 손에 든 카드에는 '나의 몸은 나의 것', '피해자를 탓하지 마세요' 등의 글이 적혀있다.

밴웰은 허핑턴포스트 US에 참가자 중 일부는 가정 폭력과 성폭력에 희생당했지만 이겨낸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밴웰과 그녀의 남편은 2014년 이제 곧 출산할 임신 25주차의 아이가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한다.

"우리가 곧 딸을 낳을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곧 우리가 미래에 십 대 소녀를 보호해야 한다는 사실이 무섭게 다가오더군요." 밴웰이 말했다. "제 자신을 포함해서 대부분의 사람이 일생동안 가정폭력이나 성폭력을 경험하는데...제 딸이 저와 똑같은 일을 경험할 거라고 생각하니까 너무 무서웠어요."

그녀는 작업을 시작하고 나서 인종과 성별의 다양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았으나 아직 작품의 시리즈가 완성되려면 멀었다고 대답했다. "가능하다면 더 다양한 피부색, 그리고 남성들을 찍고 싶어요."

↓↓↓아래 링크에서 더 많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Black And White Photos Show No Survivor Of Abuse 'Asked For It''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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