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토니 스콧 감독이 연출한 1986년 작 '탑건'은 톰 크루즈를 세계적인 스타로 급부상시킨 작품이었다. (또한 '응답하라 1988'의 정환이에게 전투기 조종사의 꿈을 갖게 해준 영화였다.) 안타깝게도 토니 스콧 감독은 지난 2012년, 세상을 떠났지만 '탑건'의 후속편은 계속 논의되었다. '탑건2'의 제작 계획을 알린 건, 1편에서 톰 크루즈가 연기한 매버릭의 라이벌로 등장했던 배우 발 킬머의 페이스북이었다. 당시 '버라이어티'의 보도에 따르면, 발 킬머는 "'탑건2'로부터 출연제의를 받았다"며 "시나리오를 읽지도 않고 '좋다'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탑건2'의 제작계획은 그렇게 세상에 드러났다.

원작의 팬들은 '톰 크루즈'도 속편에 출연하는 지를 궁금해했다. 톰 크루즈가 출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그리고 지난 1월 27일, 1편에 이어 속편에도 참여하게 된 프로듀서 제리 브룩하이머는 톰 크루즈의 출연을 사실상 확정하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Just got back from a weekend in New Orleans to see my old friend @TomCruise and discuss a little Top Gun 2. pic.twitter.com/vA2xK7S7JS

— JERRY BRUCKHEIMER (@BRUCKHEIMERJB) January 26, 2016

"지난 주말 뉴올리언즈에서 내 오랜 친구 톰 크루즈를 만나 '탑 건2'에 대해 논의하고 돌아왔다"

사실 '탑건2'를 개발해온 스카이댄스의 데이비드 엘리슨 CEO는 이미 지난 2015년 6월에도 톰 크루즈와 '탑 건2' 출연에 대해 언급한 바 있었다.

"'탑건2'에는 매버릭(1편에서 톰 크루즈가 연기한 캐릭터)을 위한 놀라운 역할이 있습니다. 매버릭이 없는 '탑 건'은 없습니다. 매버릭이 매버릭을 연기하게 될 거예요."

'탑건2'의 연출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발 킬머는 지난해 페이스북에서 프란시스 코폴라 감독이 연출한다고 했지만, 다시 번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