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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날에 최악의 눈폭풍이 몰아닥쳤다(화보)

  • 남현지
  • 입력 2016.01.28 06:28
  • 수정 2016.01.28 06:35

미국 필라델피아 커플 라이언과 조안나 트라우트만은 지난 토요일 결혼식을 올렸다. 최악의 눈폭풍 '조나스' 한 가운데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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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날씨는 정말 끔찍할 정도였다. 하지만 신랑과 신부는 최선을 다했다. 재능있는 사진가 저스틴 존슨 덕분에 라이언과 조안나는 겨울의 한가운데서도 정말 아름다운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결혼식은 펜실베니아주 콘쇼호켄에 있는 세인트 매튜스 교회에서 열렸다. 결혼식 리셉션은 근처 블루 벨에 있는 노마디 팜스에서 열렸다.

결혼식 당일에는 그 지역에 60cm 넘게 눈이 쌓였다. 풍속은 시속 40마일로 휘몰아쳤다.

"눈이 많이 내리는 결혼식이 될 거란 걸 알고 있었죠. 하지만 실제로 눈이 얼마나 내릴지는 상상하지 못했어요!" 조안나가 허핑턴포스트에 전한 말이다. "우리는 눈이 가볍게 뿌리는 정도의 날씨를 예상하고 있었어요."

"라이언의 손을 잡고 교회 밖으로 걸어 나오던 게 기억나요. 모든 게 눈으로 덮여있었어요. 눈은 계속 내렸는데, 그 광경이 얼마나 아름답고 마법 같았는지 어안이 벙벙했어요." 신부 조안나의 말이다.

신부측 사진촬영을 할 때 사람들은 온통 천지가 백색이 되는 화이트아웃 현상을 경험했다. 그 놀라운 결과는 아래와 같다.

신부 조안나는 허핑턴포스트에 결혼식을 취소할 계획은 없었다고 한다. 그날 결혼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날씨 때문에 예정 방문객 120명 중 반절만이 참석했지만, 그날 온 가족, 친구, 결혼식 관계자들은 어떻게든 지치지 않고 결혼식을 완성했다.

신랑측 가족은 결혼식에 임박해서 어떤 교통수단도 사용할 수 없자, SUV 자동차를 렌트했다. 가족과 이웃들은 일찍 일어나서 도로에 쌓인 눈을 치웠다. 사진가 저스틴은 훨씬 수고를 했는데, 제시간에 도착하고자 결혼식 전날 신부 집에서 묵었다고 한다.

"정말 힘든 상황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저희의 날인 결혼식에 와줘서 깜짝 놀랐어요." 조안나가 말했다.

몇몇 커플은 심각한 날씨에 대해 불평하는 동안, 라이언과 조안나는 날씨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사진가 저스틴은 이 커플의 결혼식 촬영을 하는 것이 "최고였다"고 말했다.

"이 커플은 보통 날처럼 정말 신나했고 느긋했어요." 저스틴이 허핑턴포스트에 전한 말이다. "사방이 온통 흰색으로 뒤덮인 날씨에도, 커플은 한 번도 실내로 들어가고 싶지 않아했어요. 커플의 가족, 친구들은 이 특별한 날을 위해 힘들게 이동했죠. 언젠가 이 이야기에 대해 말할 거예요."

조안나와 트라우트만의 결혼 사진을 아래에서 더 감상해보자.

*슬라이드를 클릭하면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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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허핑턴포스트US This Couple Married Mid-Blizzard And The Photos Made It All Worth I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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