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이희호 여사'의 독대 내용을 녹음한 안 의원실 실무자가 사표를 제출했다. '안철수를 지지했다' '아니다' 등을 놓고 떠뜰석했으나, 녹취록이 알려지자 이 여사의 지지발언은 없다는 게 드러났다. 안 의원 측은 물의를 빚은 데 대한 책임을 실무진 개인 한 사람의 책임으로 돌렸다.
뉴시스 1월27일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서울 마포구 도화동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실무자가 오전에 사표를 제출했고 받아들여졌다"고 말했다. 뉴시스는 “해당 실무자는 안철수 의원실에 소속돼 안 의원을 수행하던 인물로, 국민의당 창준위 당직은 맡지 않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녹취록이 계속해서 언론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이희호 여사가 “안철수 의원이 주축이 돼 꼭 정권교체 하시라”는 발언을 했다는 게 안철수 의원 측 주장이었다. 그러나 이 여사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
1월17일 ‘월간중앙’이 단독 입수한 당시 대화 내용 녹취록에 따르면 안 의원이 “꼭 건강하셔서,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꼭 정권 교체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꼭 정권교체가 되도록 밀알이 되겠다는 마음입니다”라고 말하자 이 여사는 “꼭 그렇게 하세요”라고 화답한다는 게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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