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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크래시사파리' 주의보 : 브라우저 먹통으로 만든다

ⓒGetty Images/iStockphoto

웹 브라우저를 먹통으로 만드는 장난 링크가 페이스북·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와 카카오톡·라인·와츠앱 등 메시징 서비스를 통해 퍼지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카니예 웨스트 앨범 유출', '유출 노래 있습니다' 등과 같은 메시지와 함께 전달되는 이 링크(www.crashsafari.com)를 클릭하면 컴퓨터, 태블릿, 스마트폰에 영구적 손상이 일어나지는 않지만 작동이 느려지거나 중단돼 사용자가 불편을 겪는다.

25일(현지시간) 연합뉴스가 확인한 결과 윈도 7이 깔린 PC, 안드로이드 6.0.1이 깔린 넥서스 9 태블릿, 애플 iOS 9.2와 9.2.1이 깔린 아이폰 5s, 6 플러스, 6s 플러스 등 기기로 구글 크롬이나 애플 사파리 브라우저를 띄운 후 웹브라우저 주소창에 이 링크를 입력하면 브라우저의 작동이 중단됐다.

특히 아이폰 5s, 6 플러스, 6s 플러스에서 사파리 검색 창에 이 주소를 입력하자 브라우저가 먹통이 되는 데 이어 아이폰이 저절로 리부트됐다. 윈도 7 PC에 깔린 크롬(버전 47.0.2526.111 m)에 이 주소를 입력하자 브라우저의 작동이 중단되고 한참 후에 '크롬이 다운되었습니다. 다시 시작하시겠습니까?'라는 메시지가 떴다.

다만 윈도 7이 깔린 PC의 크롬 최신 버전(48.0.2564.82 m)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 10을 이용했을 때는 "무엇을 기대하셨나요?(What did you expect?)"라는 문구가 떴으나, 브라우저 작동이 멈추지는 않았다.

일부 사용자들은 이 링크를 그대로 쓰지 않고 단축 주소(goo.gl/78uQHK)를 이용해 트위터로 전파하는 수법으로 사람들의 클릭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들이 쓰는 '낚시 문구'는 "모두 이거 한 번 보세요", "유출된 노래 6곡 여기 있어요", "카니예 웨스트 앨범 유출됐습니다", "이게 바로 사회가 잘못됐다는 점을 보여 줍니다. 이런 일이 계속돼선 안 돼요" 등으로 다양하다.

정보통신(IT) 전문매체 와이어드에 따르면 이 사이트는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프로그래머 매튜 브라이언트(22)가 만든 것이다. 그는 "여유 시간에 기묘한 코드를 던져 주면 브라우저들이 이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종종 시험해 본다"며 이 사이트를 순전히 장난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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