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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대란 당시 한국공항공사가 보인 반응(업데이트)

  • 강병진
  • 입력 2016.01.25 17:04
  • 수정 2016.01.29 12:18
ⓒ연합뉴스

*업데이트 - 2016년 1월 26일

한국공항공사는 1월 26일 '해명자료'를 통해 "제주공항 결항 건과 관련하여 공사 실무자, 제주도 관광정책과 실무자 등이 여러 차례 캐주얼한 회의를 몇 번 진행한 적은 있으나 '서울신문' 기자가 인용한 대화록 같은 대화가 이루어진 적이 없다"고 밝혔다. "제주도지사 및 도 관계자도 인정한 바와 같이, 기자가 인용한 23일 실무회의나 다른 어떤 회의에서도 난방비 또는 난방비 부담 주체에 대한 얘기는 나온 적이 없으며" 회의석상에서 "공항공사는 공항에 체류 승객이 발생할 경우, 모포가 없는 승객에 대한 난방 문제가 불편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난방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한 "공항 내 매점과 식당이 모두 문을 닫는 10시 이후에 간식을 제공하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과거 경험상 공항 내 편의시설이 문을 닫고 나면(오후 10시 이후) 체류객들이 생수와 빵 등 식료품을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식료품 배포시 한꺼번에 몰리는 승객의 안전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승객의 편의성을 고려하여 의견을 제시한 사항"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공사가 도에게 공항 매점이나 식당 매출 등의 수익을 위해 일방적으로 요구했다는 식으로 왜곡하였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회의가 아닌 실제 현장에서는 빵 1만개를 10시 이후(오후)에 배포하여 공항 체류객이 굶주림(배고픔)에 시달렸다고 하였으나, 23일 도와 공사가 준비한 빵과 생수는 21시 이전에 이미 배포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전기사 - 2016년 1월 25일

폭설로 인해 제주공항에 발이 묶인 관광객들은 여러 제주도민과 제주특별자치도청으로 간식을 제공받았다. 하지만 이를 놓고 제주특별자치도청과 한국공항공사 사이에 입장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신문’이 1월 25일, 단독으로 보도한 ‘수천 명 노숙하는데… 제주공항 “난방비 누가 내나”’기사에 따르면, 당시 제주도 측은 노숙하는 관광객을 위해 공항터미널에 난방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한국공항공사는 “난방비는 누가 부담할 건가”라고 답했다. 이어 제주도는 “노숙하는 체류객을 위해 빵 등의 간식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이에 대해 한국공항공사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고 한다. (‘서울신문’ 단독보도 전문 보기)

“공항 내 매점과 식당이 모두 문을 닫는 10시 이후에 해라.”

결국 이날 제주도는 공항의 체류객을 위해 준비한 빵 1만개를 밤 10시 이후에 제공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공항 내 식당과 편의점에서는 저녁 8시에서 9시 사이에 이미 음식이 동이난 상태였다.

이에 대해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항 내 노숙은 보안 등의 문제로 전국의 어느 공항도 허용하지 않는다”면서 “난방비도 공항공사 측이 전액 부담키로 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제주의 소리'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번 사태에 대해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공항은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의 관할이어서 제주도가 직접 관여할 수 없는 구조"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공항폐쇄 등 비상사태에 대비해 항공사는 물론 공항공사와도 협약을 체결해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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