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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사태에 제주도민들이 보여준 반응

  • 강병진
  • 입력 2016.01.25 09:41
  • 수정 2016.01.27 19:55
ⓒ연합뉴스

지난 주말 동안 제주에는 32년 만의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다. 이 일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고, 여행객들은 제주공항에서 노숙을 해야했다. 이런 상황에 대한 대비책이 없었기 때문이다. JT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제주도의 경우 관광산업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재난 위기대응 실무메뉴얼에는 대규모 결항 시 승객 편의 제공 계획”은 없으며, “국민안전처의 재난 대비 계획에도 이런 상황에 대한 대책은 없다”고 한다. 하지만 누구도 제공하지 못한 비상상황의 편의를 제주도민들이 제공했다.

1월 25일, ‘제주의 소리’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발이 묶은 관광객을 위해 무료 숙박을 제공하겠다는 사람들이 있었다. 제주 최대 커뮤니티인 제주맘카페 회원들이다. 이들은 자신이 사는 동네와 전화번호를 함께 올렸다. 또한 "관광 관련 사업을 하는 제주패스는 페이스북을 통해 '사랑의 민박' 운동에 동참하고픈 페친은 방 컨디션과 함께 댓글을 달아달라고 요청했"고, "100명이 넘는 제주도민이 답글로 무료 숙식 제공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사랑의 민박]*무료민박 제공합니다.*[사랑의 민박] 운동에 동참 하시려는 페친들은 방 컨디션과 함께 댓글 달아주세요.*페친분들은 널리 좋아요, 공유 부탁드립니다.♡♡♡제주시 거의 전 지역에 숙소가 동이 ...

Posted by 제주패스 on Sunday, January 24, 2016

이 밖에도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60대 부부”가 공항에서 관광객들에게 삶은 계란과 고구마, 귤을 무료로 제공한 미담도 알려졌다. 제주에 살고 있는 방송인 허수경씨는 여러 약국을 돌며 쌍화탕 1000개를 구입해 관광객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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