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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두 개의 심장, 박지성이 곧 ‘런닝맨'이다

박지성이 곧 ‘런닝맨’이었다. 두 개의 심장을 장착하고 열심히도 뛰었다.

벌써 네 번째 호흡이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 그리고 한류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둘의 콜라보레이션은 역시나 훌륭했다. 그간 쌓인 친분 덕분일 터. 이들은 마치 친구, 가족 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고, 자선 게임의 의미를 함께했다. 정일우와 정대세, 지소연, 송중기 등의 출연은 특별함을 더하기도.

박지성을 예능프로그램에서 만나는 것은 쉽지 않은 기회다. 그도 예능이 어색할 텐데, SBS ‘런닝맨’에서 만큼은 멤버들처럼 능청스러움을 자랑한다. 근황을 전하며 농담을 건네기도 하고, 창피함을 무릅쓴 등장으로 웃음을 주기도 했다. 또 미션에 임할 때는 누구보다 진지한 자세로 긴박감을 조성해 재미를 만들었다.

그의 그라운드였다. 박지성은 지난 24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 – 런닝맨'에서 오랜만에 멤버들과 만나 회포를 풀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상하이로 건너간 멤버들과 초특급 축구스타들의 이야기로 꾸며졌다. 박지성은 '런닝맨' 멤버에게 상하이 자선경기에 함께하자는 초대장을 한국으로 보냈고, 초대장을 받은 멤버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상하이를 방문했다.

이 자선경기는 ‘런닝맨’과 박지성이 4번째로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남다른 의미가 있다. 벌써 4년째 함께해오는 행사. 특히 기부 형태의 자선경기라는 점이 더욱 훈훈한 분위기를 더한다.

첫 만남부터 빵빵 터졌다. 박지성과 오랜만에 만난 멤버들은 근황을 주고받았다. 유재석은 다소 코믹스럽고 화려하게(?) 등장한 박지성을 창피하게 만들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그는 박지성에게 근황을 물으며 최근 딸 출산 소식을 언급했다. 이에 박지성은 “50일 됐다. 이렇게 놀고 있어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후 멤버들은 팀을 나눠 자선경기에 참여했다. 박지성 팀, 정대세 팀, 지소연 팀으로 그룹을 나눠 경기를 진행한 것. 축구팀에는 함께 속했지만 그 안에서 팀 포인트를 통해 경쟁했다. 전반전에는 박지성이 클루이베르트, 잠브로타 등 레전드 선수들과 함께 직접 뛰며 이번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경기가 끝난 뒤 본격적인 미션이 진행됐는데 박지성은 승부욕을 불태우며 진지한 자세로 게임에 임했다. 멤버들이 선수들과 함께 진행한 미션은 ‘전략 이름표 떼기’. 같은 등번호의 상대편의 이름표를 떼야 점수로 인정되는 룰이었다.. 박지성은 이 게임에서도 몸과 머리를 아끼지 않으며 진지하게 임했고 멤버들과 함께 뛰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이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기습공격으로 ‘능력자’ 김종국을 탈락시키기도.

이날 누가 뭐래도 박지성은 '런닝맨'이었다. 그와 함께하는 특별한 미션은 다음 주에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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