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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팬택이 돌아온다

  • 김병철
  • 입력 2016.01.24 06:59
  • 수정 2016.01.24 07:02
ⓒ팬택

새 주인 품에서 다시 태어난 스마트폰 제조사 팬택이 올여름 새 제품을 들고 시장에 복귀한다.

문지욱 팬택 사장은 지난 22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팬택은 스마트폰을 만들어 온 회사이고 가장 자신 있는 것도 스마트폰 기술"이라며 "올여름 국내 시장에 새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 팬택'의 첫 작품이 될 이 스마트폰은 어느덧 시장의 주류로 떠오른 보급형 모델이다. 의미 없는 최첨단 성능 경쟁보다는 소비자가 꼭 요구하는 기능과 아울러 차별적인 디자인으로 승부를 겨루겠다는 전략이다.

가격은 보급형 가운데 중가대로 정했다.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팬택은 2014년 11월 '베가 팝업 노트'를 끝으로 신제품을 내놓지 못했다.

문 사장은 "고객에게 팬택만이 해줄 수 있는 것이 뭘지 고민했다"면서 "아무도 안 만든 제품을 내놓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올 상반기 안으로 인도네시아에 수출하기로 한 약 20만대 규모의 보급형 스마트폰 공급 프로젝트 역시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팬택은 제품 생산은 중국이나 베트남 등 현지에서 경쟁력을 갖춘 외주업체에 맡길 계획이다. 일각에선 팬택이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직접 세워 스마트폰을 생산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이는 터무니없는 억측이라는 게 팬택의 설명이다.

문 사장은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은 조인트벤처 사업의 하나로 생각해볼 수 있는 선택지 중 하나"라며 "팬택이 직접 공장을 만들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팬택은 이미 스마트워치 신제품 개발에도 착수, 늦어도 올해 안으로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팬택은 2013년 스마트워치의 초기 단계인 '베가워치'를 선보인 적은 있으나 인턴십 교육 프로그램의 결과물에 불과해 실제 판매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문 사장은 "스마트워치는 1년 안으로 통일된 방향성 내지는 표준이 만들어지면서 일대 변혁이 일어날 것"이라면서 "우리 역시 신제품 개발에 이미 들어갔고 곧 첫 작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파산 앞둔 팬택 임직원들이 낸 광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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