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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수도권 전역에 한파경보가 내려졌다

  • 김병철
  • 입력 2016.01.24 05:38
  • 수정 2016.01.24 05:39
ⓒ연합뉴스

6년만에 서울을 포함한 경기도 전역에 한파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동파사고가 속출,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24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도 전역에 한파경보가 동시에 내려진 것은 2010년 12월 24일 이후 6년만이다.

지난 18일 경기북부 전역에 한파경보가 내려진 데 이어 23일 서울과 경기남부 지역으로 경보가 확대됐다.

오전 8시 현재 지역별 최저 기온은 여주 영하 18.4도, 이천 영하 17.9도, 안성 영하 16.1도, 평택 영하 15.2도 등으로 경기남부 지역은 대부분 영하 15도를 밑돌고 있다.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수도관이 얼어붙는 사고가 이어졌다.

경기도 수도관 동파사고는 오전 8시 현재 용인 3건, 하남 1건 등 4건으로 집계됐다. 용인의 경우 밤사이 기흥구 상하동과 신갈동 주택가 일대 수도관이 추가로 얼어붙어 정확한 피해규모 파악과 수도관 교체작업이 진행 중이다.

수도계량기 동파는 성남 15건, 고양 9건, 수원·가평 각 7건, 안산·포천 각 5건, 기타 지역 4건 등 총 72건이다. 전날(103건)보다는 다소 줄었다.

지하차도나 상가건물 외벽에 매달린 고드름을 제거해달라는 신고도 계속 접수되고 있다.

23일 낮 12시41분께 수원 망포지하차도, 같은 날 오후 10시 12분 수원 원천동 법원지하차도를 지나던 운전자들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고드름을 제거하는 등 24일 아침까지 총 13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추위로부터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활동도 진행됐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노숙인 892명에 대한 보호활동(응급 잠자리 제공 145명·급식제공 743명·임시주거지원 13명)에 나섰으며, 독거노인에게 전화해 안전을 확인하는 활동을 1만5천853회 벌였다.

또 쪽방촌 어르신 60명을 대상으로 방문진료를 했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추위는 오늘 절정을 이뤘다가 내일 아침 약간 풀려 모레 낮부터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7도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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