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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롯 램플링이 오스카 시상식에 대해 '백인 역차별'을 주장하다

  • 남현지
  • 입력 2016.01.23 06:44
  • 수정 2016.01.23 08:29

영국 배우 샬롯 램플링이 오스카의 인종 다양성 문제에 "백인 차별"이라고 밝혔다.

허핑턴포스트US에 따르면 램플링은 지난 금요일 프랑스의 유럽1(Europe1) 라디오에 나와 "(후보작 선정에 대해서는 누구도) 정말 모를 수 있다. 그러나 흑인 배우들이 후보 리스트에 오를 자격이 없었을 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또한 램플링은 "왜 사람들을 구분하는가?"라며 "(흑인 배우들이) 아직도 자신들이 소수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즉 오스카에 더 많은 유색인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백인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것이다. 그녀는 이번 오스카 시상식에서 영화 '45년후'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램플링의 발언이 소셜미디어에서 공분을 사자, 그녀는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 "오해를 살 수 있었던 유럽1에서 했던 발언들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명 백인 배우 마이클 케인 또한 22일 오스카에 인종 다양성이 부족한 것에 대해 "흑인 배우들이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BBC에 밝혔다. 그 또한 인종보다는 실력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가 흑인이기 때문에" 상을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이다.

마이클 케인, 샬롯 램플링

오는 2월 28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최대의 영화시상식 오스카 시상식은 '백인만의 잔치'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이번 88회 시상식에서도 배우상 후보는 모조리 백인으로만 채워졌다. 후보로 선정된 20명 중 유색인은 없다. 단 한 명도 없다. 허핑턴포스트 US에 따르면 백인이 아닌 배우가 캐스팅된 후보작 중에서도 백인 배우들만 후보에 올랐다. 한 가지 중요한 예외는 ‘레버넌트’로 감독상 후보에 오른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다.

이에 감독 스파이크 리, 배우 제이다 핀켓 스미스, 윌 스미스 등이 오스카 시상식을 보이콧한다고 밝혔고 조지 클루니, 마크 러팔로도 몇 마디 보태며 오스카의 인종다양성 문제를 환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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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 Huffpost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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