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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4대강은 녹색성장 위한 성공한 정책"

ⓒ한겨레

이명박 전 대통령은 "4대강 사업은 녹색성장을 주도하고 경제침체를 극복하는 데 기여한 성공한 정책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22일 경북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제39회 극동포럼에서 특강을 통해 "다소 논란은 있었지만 (4대강 사업은) 세계적으로 경제가 위기인 시기에 우리 경제를 살리는 데 크게 도움이 됐다"며 "특히 임기 동안 우리나라가 원조를 받는 국가에서 원조하는 국가가 된 것이 가장 큰 업적"이라고 회고했다.

그는 "미래를 위해 환경은 중요하기 때문에 임기 동안 우리나라 미래를 보고 녹색성장을 강조했다. 녹색성장은 거부할 수 없는 흐름으로 계속 이어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 "퇴임 후에는 대통령 기념재단을 만들려고도 생각했는데 내 주위를 뒤지고 다녀 포기했다"며 "정치도 생활도 깨끗하게 살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주최측과 참가자들을 의식한 듯 "젊은 시절에 월급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 자체가 소원이었는데 서울시장에 대통령까지 됐다"며 "처음부터 대통령이 될 생각은 없었는데 이 모든 것이 하느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조지 부시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캠프데이비스에 가 그곳의 작은 교회에서 기도하는데 이를 본 부시 대통령이 만찬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근황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는 전직 대통령도 현직처럼 대접해줘 재미도 있고 해서 외국에 자주 나간다"며 농담 조로 말해 참가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직 때인 2004년 극동포럼에서 '서울의 미래-동북아의 중심'을 주제로 강연한 이후 10여 년만에 두 번째 특강을 했다. 대통령 퇴임 후에는 처음 가진 특강이다.

포럼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최양식 경주시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과 서울, 부산, 대구, 포항 등 전국 포럼회원 7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전 대통령은 경주에서 1박 한 뒤 23일 오전 포럼의 신년조찬회에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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