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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 여성' 찾아보기 힘든 어느 작은 마을의 비결

ⓒgettyimagesbank

한국의 30대 기혼여성 10명 중 4명은 경력단절여성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109만 명(53.1%)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30대 기혼여성(290만 명)의 37.5%가 경력단절여성이었다.

(중략)

직장을 그만둔 이유로는 결혼이 36.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육아(29.9%), 임신·출산(24.4%), 가족돌봄(4.9%)이 뒤를 이었다.(연합뉴스 2015년 12월 2일)

한국의 사회문제 중 하나로 떠오른 여성의 '경력단절'. 그런데, 일본의 농촌 마을이라 할 수 있는 후쿠이현에는 경력단절 여성이 없다.

비결이 뭘까?

한국일보에 따르면, 후쿠이현에 사는 여성들은 출산 후 회사에 복직하는 것을 당연시한다. 보육시설이 좋고, 3대 가족 문화가 발달한 덕분이라는 것.

후쿠이현 ‘희망과 행복 기획’ 담당자인 후쿠이현청 정책추진과 다케자와 스스무(竹澤進ㆍ35)씨는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일하는 직장환경 만들기 정책에 무게를 싣고 있다”며 “‘워크라이프 밸런스’라 해서 과로하지 않고 일과 사생활이 병행할 수 있는 삶을 유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직원들을 일찍 퇴근시키도록 현청이 나서서 기업에 지도하고 자녀가 있는 여성 직원에 대해 퇴근시간을 배려하도록 독려한다는 것이다.(한국일보 1월 22일)

한편, 이 마을은 2011년 일본 사카모토 고지 호세이대학원 교수팀의 '행복지수도' 조사에서도 일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호세대학 대학원은 일본의 47개 지자체의 평균수명 및 출생률, 완전 실업률, 범죄발생 건수 등 40개의 사회경제 통계지표를 토대로 '행복도'를 조사, 순위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1위는 일본 혼슈 중서부에 위치한 후쿠이현이 차지했다. 후쿠이현은 미혼율이 낮고 출생률, 장애인 고용률, 정사원 비율이 높은 반면 범죄가 적었다고 한다.(JP뉴스 2011년 11월 10일)

이곳이 행복한 이유는 일자리가 넉넉하고, 무엇보다 지역의 미래나 다름없는 젊은이들의 취업환경이 좋기 때문이다. 일본의 많은 지방이 고령화 심화로 공동화 현상을 겪는 것과 달리 노년, 장년, 청년층이 어우러져 사는 이상적인 공동체 모델을 갖고 있다. 지난해 제국데이터뱅크 조사에 따르면 후쿠이현은 고교생 취업률 2위, 맞벌이 부부 비율 1위, 인구 10만명당 서점 숫자 1위, 내 집 소유비율 3위 등 전국 상위권의 생활 조건들이 수두룩하다.(한국일보 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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