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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일, 모친 위독 사실 숨기고 후배들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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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성동일이 타국에서 모친상 비보를 접한 건 20일 저녁 8시. 숙소인 클럽메드 야외에 마련된 ‘응답하라 1988’ 공식 일정인 저녁 식사 자리가 막 파할 무렵이었다.

​전화 통화 직후 낯빛이 사색이 된 성동일은 신원호 PD 등 제작진에게 “방금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가봐야겠다”고 말한 뒤 귀국 일정을 서둘렀다. 매니저는 부랴부랴 짐부터 꾸렸고, 성동일과 ‘응팔’ 제작진은 가장 빠른 항공 스케줄을 수소문했다.

함께 소식을 접한 이일화 라미란 김성균 등 동료들은 애써 눈물을 참으며 망연자실한 성동일을 위로했고, 일부는 슬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공항까지 동행하는 모습이었다.

‘응팔’의 한 제작진은 “사실 동일 선배가 이번 포상 휴가 참석을 놓고 고민이 많았다”면서 “편찮으신 노모가 눈에 밟혀 간다, 못 간다를 여러 번 반복했었다”고 말했다.

19일 성동일이 ‘응팔’ 팀이 타고 온 진에어가 아닌 대한항공을 이용해 한 두 시간 시차를 두고 일행과 합류한 것도 마음을 바꿔 고생한 동료들과 휴가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서였다. 설마 집을 비운 사나흘 동안 어머니에게 무슨 일이 생길 거라곤 꿈도 못 꿨을 것이다.

또 다른 ‘응팔’ 관계자는 “도착 후부터 성동일 선배의 표정이 굉장히 어두워 막연히 컨디션이 안 좋으신가 생각했다”면서 “어머님이 위독하신 줄 까맣게 몰랐고 신원호 PD 등 몇몇만 선배의 애타는 심정을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성동일이 자신 때문에 분위기가 가라앉을까봐 애써 태연한척 표정 관리를 한 것이다.

한편, 성동일 모친인 고 천영자씨의 빈소는 인천 나은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2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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