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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어업 남획은 우리 생각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다

ⓒgettyimageskorea

바다에서의 남획은 이제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심하다고 주장하는 새로운 연구가 나왔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저널에 실린 이 보고서는 전세계 어획 데이터를 다시 분석해서 U.N. 식량 농업 기구가 사용하는 정보와 비교해보았다. 연구자들은 1950년부터 2010년까지, U.N. 식량 농업 기구가 보도 받았던 것보다 3,200만 톤 더 많은 물고기가 잡혔다는 것을 발견했다.

보고되지 않은 해산물의 상당수는 소규모 어부, 불법 조직, 수백만 톤의 의도하지 않은 어획물, 실수로 잡았다가 버린 물고기 등이다.

같은 기간 동안 업계가 건강한 어군을 찾기 힘들어 짐에 따라, 전세계 어획률은 추정치보다 거의 3배 더 빨리 떨어졌다.

“이건 우리가 오래 전부터 이자금이 아닌, 원금을 까먹으며 살고 있었던 것 같은 상황이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다니엘 폴리 교수의 말이다.

폴리와 공동 저자 더크 젤러는 영리 기업들은 오래 전부터 이 어업에서 저 어업으로 옮겨다니며 전세계 물고기 개체를 대량으로 죽여왔다고 말한다.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일부 유럽 국가들은 개체수가 많이 줄 때는 어획량 할당제를 적용하지만, 그런 보호 제도가 없는 나라들이 많다.

“전세계 대부분에는 실질적으로 관리라는 게 없다. 해안 경비대가 바다를 지킨다는 걸 아는 미국인이 들으면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세상 대부분에서 어업에는 관리가 없다.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명목상의 규칙만 있거나, 그나마도 없다.”

바다의 마지막 보루로 남은 남극에서의 어업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어업은 형편없이 관리되어 왔다고 말한다. 어획량의 약 9% - 수십억 톤 – 는 새우 트롤선 등 대규모 어업 회사에 의해 잡힌 의도하지 않았던 어획물들이다.

작년에 세계 야생 기금은 지구의 물고기 중 상당수는 개체수가 ‘붕괴 직전’이라고 말하며, 1970년과 비교했을 때 참치 등의 어획량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을 지적했다.

폴리는 소비자들이 피시 앤 칩스를 생각해 보면 된다고 한다. 예전에는 주로 대구로 만들었으나, 대구 어획량이 워낙 줄어 몇 달씩이나 대구 조업이 금지되곤 하기 때문에 요즘은 거의 대구 대신 더 싼 다른 생선을 이용한다.

“원하는 고기를 찾기가 아주 어려워졌다. 이제 대구는 찾기 힘든 진미가 되었고, 이런 사치품화 현상은 이미 진행 중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The Planet's Fisheries Are In Even Worse Shape Than We Though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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