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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 성심당의 식당 직원이 말한 성심당의 경영전략 5가지

  • 강병진
  • 입력 2016.01.21 11:05
  • 수정 2016.01.27 20:05

지난 1월 4일, 페이스북에서는 대전에 있는 빵집 ‘성심당’의 ‘60주년 비전 선포식’ 풍경이 화제가 됐다. 당시 이 행사에 참가했다는 ‘또 다른 세싱’ 사무국장 김태훈씨가 전한 내용이었다. “부서장이든 대표든 매출 얘기는 한 마디도 안하고 위생, 똑같은 맛, 따뜻한 빵 공급, 그리고 사랑의 근무환경을 위한 다짐만” 있었다는 이 행사의 풍경은 페이스북에서만 약 2,300개가 넘는 ‘좋아요’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성심당 본관 직원 식당에서 15년 동안 일했다는 박선희씨는 장기 근속 표창을 받았다고 한다.

페이스북에서 화제가 된 이 행사에 ‘위키트리’는 직접 대전 성심당을 찾아가 박선희씨를 만났다. 박선희씨가 ‘위키트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5년 동안 보고 겪었던 성심당의 경영전략은 다음과 같았다. (*'위키트리' - '대전명물 '성심당' 식당근무자, 눈물 흘리며 한 말' |전문보기)

1. 빵집이 어려웠을 때도 직원 월급 한 번 밀린 적 없다.

2. 여기 대표는 맨날 ‘사랑사랑’한다. 일을 잘하는 것보다 화목하고 웃는 걸 좋아한다.

: ‘문화일보’의 9월 30일 보도에 따르면, “3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성심당은 직원 인사고과 평가에 ‘사랑’이란 항목을 40%나 포함시켰다"고 한다.

3. 직원들이 요구하기 전에 회사에서 다 알아서 해준다.

4. 직원들 먹이는 식사 재료를 아끼지 말라고 한다.

5. 주변에 포장마차 하는 사람들도 다 여기 수돗물을 가져다가 장사한다.

: ‘충청투데이’의 2014년 3월 보도에 따르면, “(그런 고마움 때문에) “성심당 앞 노점 상인들이 직원 야유회 행사 때 캔맥주 20상자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빵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성심당’은 ‘튀김 소보루’로 유명한 빵집이다. 하지만 지역 사회에서 성심당은 이미 수많은 미담의 사례들로 유명한 곳이다.

지난 1월 8일, ‘중도일보’의 보도에서는 대전역점 나호섭 계장의 선행이 소개된 바 있다. 한 허름한 옷차림의 할머니가 계산대에서 돈 대신 통장을 꺼내들었던 것. 통장으로는 계산할 수 없다는 직원의 말에 할머니는 가게를 나갔다. 하지만 이 모습을 본 나호섭 계장이 빵을 여러개 포장해 할머니를 쫓아가 전해준 사연이었다.

2015년 4월 ‘중소기업뉴스’는 “성심당은 전쟁 후였던 창업 초기 부터 찐빵 300개를 만들면 100개는 고아나 노숙인에게 모두 전달핟곤 했다”고 전했다. 현재도 정기적으로 40여곳, 비정기적으로 100여곳이 넘는 단체에 후원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중앙일보’와 임영진 성심당 대표의 인터뷰에 따르면, "한 달에 기부하는 빵은 약 3000만원 상당"이다. 이러한 선행의 결과, 지난 2015년 9월에는 교황청이 수여하는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기사 훈장’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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