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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포럼, "2050년이면 바다에는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질 것이다"

인류가 지구를 파괴한 주범이라는 것에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면, 이 새로운 보고서를 주목하자. “만약 우리가 지금과 같은 방식 그대로 산다면, 전 세계 바다에는 곧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질 것이다.”

세계 경제 포럼엘렌 맥 아더 재단이 함께 내놓은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지금 바다에는 약 1억 6천5백만 톤의 플라스틱이 떠 있다. 이 추세대로라면 2025년에 바다에는 3톤의 물고기 당 1톤의 플라스틱이 있을 거로 예상되며 2050년에는 바다에 사는 생선보다 플라스틱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 수치는 무게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바다에 사는 물고기의 무게보다 플라스틱의 무게가 2050년에는 더 많아질 것이라는 이야기다. 중요한 건 2050년이라는 연도다. 불과 34년밖에 남지 않았다.

이 연구는 ‘플라스틱’을 “현대 경제에서는 어디에서나 쓰이는 물질”이라고 묘사했다. 또한 한번 쓰고 버리는 경우가 많은 물질이기 때문에 매년 800억 달러에서 1,200억 달러가 손실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매년 약 8백만 톤의 플라스틱이 바다에 버려지는 중이라고 한다. 쓰레기 수거 트럭 한 대가 매분마다 바다에서 쓰레기를 비운다고 생각하면 되는 수치다.

하지만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가 꼭 비관적인 건 아니다. 이 보고서는 ‘새로운 플라스틱 경제 : 플라스틱의 미래를 다시 생각하기’란 장에서 “새로운 물질과 기술의 개발을 통해 플라스틱 쓰레기를 근절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엘렌 맥 아서 재단은 체계적인 변화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협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소비재를 만든 회사와 플라스틱 제조사, 그리고 기업이 함께 정책 입안과 쓰레기 재활용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 경제 포럼에 따르면, 지금 지구에서 재활용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은 전체에서 약 14%에 불과하다. 종이의 재활용 비율은 58%, 철과 금속의 재활용 비율은 70%에서 90%에 이른다고 한다.

 

허핑턴포스트US의 The Oceans Will Contain More Plastic Than Fish By 2050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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