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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이혜훈 전 의원이 '동성애 차별금지법'을 필사적으로 막으려는 이유

  • 원성윤
  • 입력 2016.01.21 06:02
  • 수정 2016.01.27 20:04
ⓒ이혜훈 : facebook

새누리당 서초갑 예비후보인 이혜훈 전 의원이 동성애와 이슬람 등을 차별하지 말 것을 주문하는 '차별금지법'을 필사적으로 막겠다는 뜻을 밝혔다.

재경일보가 1월19일 기독일보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이날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신년하례회에서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지금 하나님 나라를 한 순간에 무너뜨리는 법안이 나오며, 동성애는 물론 종교에 대한 차별도 금지하는 입법이 시도되고 있다. 하나님 나라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위기며 이러한 법안이 정부입법으로 올라오고 있다" (재경일보, 1월19일)

이 전 의원(17·18대 국회의원)은 이런 법안을 막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사람’이 국회에 입성해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국회에는 100명 이상의 기독 의원들이 있지만 국정감사 때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를 상대로 남성 동성애자 간 성접촉이 에이즈 감염의 주요인이라는 점을 왜 공개하지 않는지 제대로 따지지도 못했다. 이것이야 말로 직무유기다. 20대 국회에서 또 다시 차별금지법안이 상정될 텐데 이를 막아내지 못한다면 교회에서 동성애가 잘못됐다고 가르칠 수도 없게 된다.(국민일보, 1월3일)

이 전 의원의 하나님에 대한 굳건한 믿음은 정치와 종교의 칸막이를 없애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하나님 나라를 세우고 지키는 것에는 정치와 종교의 분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무늬만 크리스천인 정치인이 아닌 '하나님의 전사'를 국회로 보내야 한다. 정치와 종교는 분리라고 점잖게 생각해서는, 하나님의 나라가 순식간에 넘어질 수 있다. 기도하며 힘을 모아 달라" (재경일보, 1월19일)

헌법 제20조 2항에는 '국교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고 돼 있다.

이 전 의원은 이슬람에 대해서도 적대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2015년 기준 국내에 거주하는 무슬림만 40만명이 넘어섰다고 합니다. 한국에선 이슬람이 ‘평화의 종교’로 알려져 있지만 꾸란에는 알라를 거부하는 불신자의 목을 치라는 구절이 164개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22만명의 기독교인이 순교 당하는데 대부분 무슬림에 의해 참수당한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이런 실상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지상파 방송에선 ‘이슬람, 평화의 종교’라는 특집 방송이 나오고 있어요.” (국민일보, 1월3일)

한편 유튜브에 따르면 이 전 국회의원이 한 교회에서 간증한 ‘이슬람 바로알기’ 동영상은 수십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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