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미얀마, '샤프란 혁명' 주도 승려 우 감비라 체포했다

FILE - In this Monday, Jan. 16, 2012 file photo, Shin Gambira, a prominent Buddhist monk who was one of hundreds of political prisoners freed in Myanmar, attends a ceremony of
FILE - In this Monday, Jan. 16, 2012 file photo, Shin Gambira, a prominent Buddhist monk who was one of hundreds of political prisoners freed in Myanmar, attends a ceremony of ⓒASSOCIATED PRESS

군부가 장악한 미얀마 정부가 2007년 '샤프란 혁명'을 주도했던 승려를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미얀마 잡지 이라와디(IRRAWADY) 인터넷판 등의 보도에 따르면 당국은 미얀마 경찰은 전날 만달레이에서 불법적으로 국경을 넘은 혐의로 승려 니 니 륀을 체포했다.

그는 호주 출신의 아내와 함께 여권을 신청하기 위해 만달레이를 방문했다가 호텔방에서 검거됐다고 이라와디는 전했다.

니 니 륀의 아내 마리 시오차나는 "경찰은 그가 불법으로 태국에 간 것으로 아는 것 같다. 그러나 그는 정식 출입국 허가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녀는 "그가 정신적으로 온전하지 않으며 정기적으로 약을 먹어야 하는데 보석이 허용되지 않는다"며 "그들이 왜 아직도 그를 가두려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U Gambira Transferred to Prison, Will Return to Court in 2 WeeksU Gambira, also known as Nyi Nyi Lwin, was transferred...

Posted by Irrawaddynews on Wednesday, January 20, 2016

'우 감비라'라는 별명으로 더 잘 알려진 니 니 륀은 지난 2007년 승려들이 앞장을 섰던 민주화 시위를 주도한 인물이다. 선황색(사프란) 가사(袈裟) 차림의 승려들이 시위대를 이끌면서 당시 민주화 시위는 '샤프란 혁명'으로 불렸다. '미얀마 승려 연맹'의 지도자로 시위를 이끌었던 그는 2007년 12월 정치범으로 체포돼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2012년 대사면 때 풀려났다. 이후 그는 주로 태국에 기반을 두고 미얀마를 오가며 활동했는데, 이후에도 군부는 그를 여러 차례 구금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국제 #미얀마 #버마 #샤프란 혁명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