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잡혀 츄라우미 수족관에 전시된 백상아리가 전시 3일 만에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
AP에 따르면, 이 수족관은 매우 드문 백상아리를 전시하게 되었다고 홍보했으나 3.5미터 크기의 수컷 백상아리는 곧바로 죽고 말았다.
이 백상아리는 잡힌 이후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 수족관 벽에 몸을 박았으며, 3일째 되던 날 갑자기 수족관 바닥으로 가라앉아 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에 전시된 이 백상아리는 수족관을 끊임없이 돌며, 먹이를 거부했다.
현재 백상아리 죽음의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데, 동물보호단체 PETA는 '전시' 자체가 죽음의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죽음의 원인은 명백하다. '억류', '전시'가 바로 원인이다.
백상아리는 바다에서 20미터 보다 더 크게 자라며, 시간당 30마일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다.
그리고 매해 수천 마일의 바다를 항해하는데, 수족관에 가두면 백상아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 어떤 백상아리도 전시 후 최소 1년 이상 생존한 사례가 없고, 이번 역시 마찬가지였다.
동물을 이익 창출의 수단으로만 이용하는 그 어떤 수족관, 동물원도 후원하지 마시길.
그리고 친구들에게는 '돌고래 지켜보기' '스쿠버 다이빙' '스노클링'처럼 동물을 괴롭히지 않고 그저 관찰하는 활동을 할 것을 권유하길.(페타 홈페이지 1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