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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의 인종 다양성 문제에 대한 조지 클루니의 쓴소리

  • 강병진
  • 입력 2016.01.20 06:32
  • 수정 2016.01.20 06:33

오스카 시상식의 인종 다양성 논란에 배우 조지 클루니가 목소리를 더했다.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조지 클루니는 “할리우드의 전체 영화산업에 더 나은 증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0년 전을 생각해보죠. 아카데미는 지금보다 훨씬 더 잘했어요.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얼마나 많이 후보에 올랐는지 생각해봐야 해요. 나는 이게 단지 누가 몇 명의 후보를 결정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이너리티를 다룬 영화가 얼마나 있나요? 특히 좋은 영화에서 그들이 연기할 수 있는 역할이 얼마나 될까요? 영화산업이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충분히 대변하지 못한다는 지적은 매우 일리가 있고 분명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지 클루니는 오스카의 배우 부문에 흑인 배우들이 오르지 않은 것, 단지 올해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돈 치들이나 모건 프리먼 같은 배우들이 후보에 있었다”며 “그런데 갑자기 사라졌다. 누구나 상황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걸 알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크리드’도 충분히 후보에 오를 만한 영화입니다. ‘컨커션’의 윌 스미스도 후보에 올라야 마땅하죠. ‘비스트 오브 노 네이션’의 이드리스 엘바도,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지난해 ‘셀마’의 ‘에바 두버네이’ 감독이 감독상 후보에 오르지 않은 것도 이상한 일이었어요."

또한 조지 클루니는 “사실 아프리카계 미국인 보다 히스패닉 배우들이 더 심한 대우를 받는다”고 말했다. “우리는 지금보다 더 노력할 필요가 있어요.”

오스카를 향한 할리우드 스타들의 비난이 조지 클루니에게서만 나온 건 아니다. 스파이크 리 감독과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SNS를 통해 오스카를 향해 비판과 보이콧 선언을 전했고, ‘셀마’의 데이빗 오예로워 또한 오스카를 비판한 바 있다.

 

허핑턴포스트US의 Academy President Releases Official Statement On The Oscars' Lack Of Diversit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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