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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보위, 처음으로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다

  • 박세회
  • 입력 2016.01.19 10:58
  • 수정 2016.01.19 11:02

영국의 전설적 뮤지션 데이비드 보위의 유작앨범 '블랙스타'가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 BBC방송 등에 따르면 블랙스타는 지난 14일까지 17만4천장의 판매고를 기록해 7주 연속 정상을 지키던 아델의 앨범 '25'를 제쳤다.

미국 차트에서 종전에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보위의 앨범은 2013년 2위에 오른 '더 넥스트 데이'였다.

보위의 앨범은 그가 18개월에 걸친 암 투병 끝에 지난 10일 69세로 세상을 떠난 뒤 추모 열기 덕분에 각광을 받고 있다.

보위를 추모하는 사람들.

특히 사망 이틀을 앞두고 지난 8일 생일을 맞아 발매된 블랙스타는 그의 새로운 음악 색채를 발산한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블랙스타는 유작 앨범으로는 2009년 11월 마이클 잭슨의 앨범 '디스 이즈 잇'(This is it) 이후 처음으로 빌보드 200에서 1위에 올랐다.

이번 주 빌보드 200에는 인기곡 모음인 '베스트 오브 보위'가 4위에 오른 것을 포함해 블랙스타를 제외하고도 다른 9장의 앨범이 포함됐다.

블랙스타는 영국 차트에서도 선두로 나섰으며 그의 앨범 가운데 무려 18개가 다시 순위에 나타났다.

보위를 기리는 사람들.

미국과 영국 밖에서도 추모 열기는 달아오르고 있다.

영국 신문 가디언에 따르면 벨기에 천문학자들은 화성 가까이서 보이는 번개 모양을 한 7개의 별무리를 데이비드 보위로 등록했다.

가디언은 벨기에 라디오 방송국인 '스튜디오 브뤼셀'과 천문 연구소 '미라'가 보위의 외계인 같은 재능을 기리기 위해 이런 절차를 밟았다고 설명했다.

보위는 '스타맨'(Starman), '라이프 온 마스'(Life on Mars), '스페이스 오디티'(Space Oddity) 등 우주와 관련한 노래를 다수 내놓았다.

붉고 푸른 번개 문양은 보위의 상징처럼 여겨지며 보위의 1973년 앨범 '알라딘 세인'(Aladdin Sane)에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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