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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스토킹하던 남자를 살해한 여성, 스스로 신고

  • 강병진
  • 입력 2016.01.18 09:47
  • 수정 2016.01.18 10:03
ⓒ연합뉴스

경남 김해중부경찰서가 지난 1월 15일, 집에서 40대 남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여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당시 A씨는 범행 후, 스스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살해당한 B씨는 지난 6개월 동안 A씨를 스토킹하던 남자였다.

“경찰은 B씨가 지난 6개월간 A씨에게 전화나 문자 등으로 '만나자'고 요구하는 등 스토킹을 했다고 설명했다.A씨는 B씨에게서 많게는 하루 10여차례 '보고 싶다', '사랑한다' 등의 문자와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또 지난해 10월에는 B씨가 집 앞에서 서성인다고 경찰에 신고를 한 적이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B씨와 A씨의 어머니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사이였다. 이후 A씨 어머니의 미용실에 갔다가 A씨를 알게 된 B씨는 스토킹을 하기 시작했다.

사건 당일, A씨는 집으로 찾아온 B씨에게 “묶여있어도 괜찮으면 집에 들어오게 해주겠다”고 했다. B씨가 알았다고 하자, 그를 식탁의자에 묶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의자에 묶은 후, 더 이상 나를 쫓아다니자 마라고 했지만, B씨가 이를 거부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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