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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녀 간 임금 격차' OECD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다(리스트)

ⓒgettyimagesbank

한국의 '남녀 간 임금 격차'가 14년 연속 OECD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OECD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이 자료를 보자. 2013년을 기준으로 성별 간 임금 격차(Gender pay gap) 부문에서 한국이 여타의 국가들과 비교할 때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정규직 노동자를 기준으로, OECD 국가들의 남녀 간 임금 격차는 15.3%(남자의 임금이 여자의 임금보다 15.3% 많다는 의미)인데, 한국은 OECD 평균의 2배를 넘는 36.6%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남자의 임금이 여자 임금보다 평균 36.6% 많다는 얘기다.

2013년 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OECD가 남녀 간 임금 격차를 조사하기 시작한 2000년부터 14년 연속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남녀 임금 격차의 개선 속도도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40.4%에서 2012년 37.4%로 13년 동안 남녀 임금격차가 3%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일본은 2000년 33.9%에서 2012년 26.5%로 7.4%포인트 줄었고, 영국은 같은 기간에 26.3%에서 17.8%로 8.5%포인트가 내려갔다. 오이시디 평균을 봐도 2000년 19.2%에서 2011년 14.8%로 4.4%포인트가 줄어드는 동안, 한국은 40.4%에서 37.5%로 2.9%포인트만 줄어 오이시디 평균과 격차가 더 벌어졌다.

한국의 남녀 임금 격차가 큰 것은 성별, 고용형태별 임금 차별이 심한 상황에서 노동조건이 가장 열악한 ‘여성 비정규직’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의 자료를 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전체 비정규직(822만9000명)의 53.8%인 442만8000명이 여성이다. 임금 격차는 남성 정규직 임금(327만원)을 100으로 봤을 때 남성 비정규직(174만원)은 53.4, 여성 정규직(218만원)은 66.8, 여성 비정규직(116만원)은 35.4로 조사됐다. 남성 정규직 임금이 여성 비정규직의 3배가량 많다.(한겨레 2014년 8월 4일)

OECD 홈페이지에서 관련 자료를 보려면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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