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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위 사태로 JYP 홈피가 디도스 공격을 당해 마비됐다

  • 박세회
  • 입력 2016.01.18 06:41
  • 수정 2016.01.18 06:42
ⓒOSEN

JYP소속 걸그룹 트와이스의 쯔위가 고국 대만의 국기를 한 번 흔들었다가 일이 이렇게까지 커졌다.

JYP는 17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쯔위의 사과 전부터 간헐적으로 홈페이지가 다운돼 복구했다”며 “16일 오후에는 불특정 IP와 랜덤 IP가 한꺼번에 들어와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하는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18일 현재까지 JYP의 홈페이지는 접속할 수 없는 상태. 디도스 공격이 아니라 그저 중국 사람들이 JYP에 아주 작은 관심을 두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는 합리적 의심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스포츠 경향에 따르면 한때 홈페이지에는 ‘중국 우한의 해커’라는 영어 문구가 떠오르는 등의 증거가 있어 해커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쯔위는 지난해 11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 생중계에서 자신의 출신 국가인 대만 국기를 흔들었으며, 이를 중국의 작곡가 '황안'이 '쯔위가 대만독립을 주장하는 세력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국가 간 쟁점으로 번졌다.

중국의 연예산업 전체가 JYP에 등을 돌릴 위기에 처하자 쯔위는 15일 오후 공식 JYP 유튜브 채널에 쯔위의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이후 쯔위는 양안관계를 둘러싼 대만 대선의 최대 쟁점 인물로 떠올랐으며, 대만의 온라인 패션잡지사 저스키(JUSKY)는 쯔위에 대한 매니지먼트 권리를 JYP엔터테인먼트로부터 최대 1억 대만달러(36억1천900만원)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한편 쯔위의 입장을 보위한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59·여)이 대만의 첫 여성총통으로 당선된 후, 16일 한국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출신 멤버 쯔위(周子瑜)를 둘러싼 논란 등을 거론하며 "억압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관계의 안정을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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