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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폐기한 화폐는 3조3천955억원

  • 강병진
  • 입력 2016.01.17 12:48
  • 수정 2016.01.17 12:49

지난해 수명을 다하거나 화재 등으로 훼손된 화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의 '2015년 중 손상화폐 폐기 및 교환 규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이 폐기한 손상화폐는 3조3천955억원으로 전년(2조9천847억원)보다 13.8%(4천108억원) 증가했다.

폐기한 손상화폐는 지폐(은행권) 3조3천939억원, 동전(주화) 16억원이고 이를 새 돈으로 바꾸는데 들어간 비용만 563억원이다.

손상화폐 폐기액은 2011년 1조7천333억원, 2012년 1조8천337억원, 2013년 2조2천125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폐기된 화폐는 대부분 낡아서 쓰기 어렵게 된 경우다.

지난해 폐기한 지폐를 종류별로 보면 만원권이 2조7천678억원으로 전체의 81.6%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천원권 2천795억원(8.2%), 5천원권 2천222억원(6.5%), 5만원권 1천244억원(3.7%) 등의 순이다.

특히 만원권은 2014년 2조3천924억원과 비교해 1년 동안 3천754억원(15.7%) 늘었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2007년 새로 바뀐 만원권이 많이 유통됐는데 그동안 낡아 수명을 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폐기된 지폐(은행권)는 6억장으로 5t 트럭 112대분에 해당한다.

이 지폐를 쌓으면 백두산(2천750m) 높이의 23배,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8천848m) 높이의 7배나 되고 모두 연결하면 경부고속도로(416km)를 103차례 왕복할 수 있는 물량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지난해 일반인이 한은에서 교환한 손상화폐는 31억4천만원(지폐 15억8천만원, 동전 15억6천만원)으로 전년 29억7천만원보다 1억7천만원(5.9%) 증가했다.

지폐의 주요 손상사유는 불에 탄 경우 8억2천만원(1천150건), 습기 및 장판밑 눌림이 5억1천만원(1천980건), 칼질 등에 의해 조각난 경우 9천만원(650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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