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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로 돌아간 이용섭, 권은희와 맞붙는다

ⓒ연합뉴스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 때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의 광주시장 후보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했던 무소속 이용섭 전 의원이 17일 더민주에 복당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1야당이 분열세력에 의해 힘없이 무너지는 것을 차마 두고볼 수 없어,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저를 버렸지만 저는 더민주에 다시 돌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더민주에 대한 지역민들의 마음이 참담할 정도로 싸늘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제1야당의 추락은 그들만의 불행으로 끝나지 않고 국가적 불행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이 전 의원은 "저의 복당 결정으로 상처받거나 실망하신 분들에게는 참으로 죄송하다"면서도 "이해타산에 따라 이곳저곳 옮겨 다니는 철새 정치인이 아니라, 아무리 추워도 곁불은 쬐지 않는 선비의 곧은 정신으로 바른 정치를 하고 싶은 심정을 널리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회견에 참석한 문재인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우리 당의 정책 역량을 모아 총선 정책으로 내놓는 작업을 할 만한 분이 없어서 고심해왔는데 이 전 의원의 복당으로 그 문제가 해결됐다"며 "우리 당이 정책경쟁에서도 새누리당보다 우위에 서게 됐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은 "최근 광주의 실질적 민심이 굉장히 어려운데도 복당한 용기를 낸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본인의 정치적 목표 달성을 위해 진력하면 결국 더민주가 다가오는 선거에서 승리를 다짐할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4·13 총선에서 과거 자신의 지역구였던 광주 광산을에 출마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가칭)'에 합류한 현 지역구 국회의원인 권은희 의원과의 대결이 예상된다.

이 전 의원은 6·4 지방선거 때 당시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가 안 의원의 측근인 윤장현 현 광주시장을 전략공천하자 이에 반발해 탈당했다.

이 전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를 고민하다 결국 다른 무소속 후보인 강운태 전 광주시장과 단일화에 합의, 출마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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