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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로 이사간 덕선이네는 나중에 얼마나 벌었을까?

  • 강병진
  • 입력 2016.01.17 12:03
  • 수정 2016.01.17 13:46

‘응답하라’ 시리즈를 통틀어 볼 때, 성동일은 언제나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남자였다. ‘응답하라 1997’에서는 “한국 축구 선수가 유럽에 가서 뛰게 될 줄”을 몰랐고, ‘응답하라 1994’에서는 ‘대우그룹’ 주식을 20년 묵혀 둘 것이라고 한 뒤, 시티폰 사업에 투자하고, ‘애플’ 투자 제안을 거절한다. 이런 그의 캐릭터는 ‘응답하라 1988’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동네 사람들에게 ‘주식 투자’는 이미 너무 올랐기 때문에 ‘은행’에 넣어두는 게 낫다고 말한다. 심지어 그는 ‘올해의 가수왕’ 시상식에서 한 번도 수상자를 맞추지 못했다.

하지만 이러한 성동일 징크스는 ‘응답하라 1988’의 마지막회에서 ‘판교’로 이사를 가며 깨진다. 물론 윗집 김사장네가 같이 가자고 해서 판교로 간 것이지만, 어쨌든 그들은 큰돈을 벌게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정말 나중에 땅을 팔고 새로운 아파트를 분양받았다면, 성동일은 얼마나 벌게 되었을까?

아마도 드라마를 본 많은 사람이 가졌을 이 질문에 대해 ‘머니 투데이’는 1월 17일 보도를 통해 계산을 해보았다. ‘머니 투데이’가 성동일의 퇴직금 2억원과 당시 시세를 따져서 계산한 결과, 각 경우의 수에 따른 수익은 아래와 같았다. (‘머니투데이’ - '판교'로 간 덕선이네, 현실에서 개발 보상금은? 전문 보기)

1. 덕선이네가 판교 개발 전 부동산을 매각했다면....

“1997년 3.3㎡당 70만~100만원 사이에 거래됐던 판교동 일대 토지가격이 2000년엔 최대 3.3㎡당 350만원대에 거래됐다.” 그래서 퇴직금 2억원을 전부 토지 딸린 집을 사는데 투자했어도 4~5년만에 6억원은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2. 2000년 초에 집을 팔지 않고 더 기다렸다면....

보도에 따르면, 당시 국토부는 2003년 말부터 토지보상을 시작했다. “2005년 초까지 3115명에게 총 2조5189억원을 보상비로 지출했다.” 그렇다면 1인 평균 8억3000만원. “여기에 건물보상분까지 합치면 적어도 1인당 10억원이 넘는 보상금이 주어진 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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