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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국부" 논란 국민의당, 백범 김구 참배하기로

  • 허완
  • 입력 2016.01.16 10:24
  • 수정 2016.01.16 10:25
무소속 안철수 의원(왼쪽)이 15일 오전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을 예방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 도착, 한상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과 이동하고 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왼쪽)이 15일 오전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을 예방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 도착, 한상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과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승만 국부' 발언으로 논란이 된 국민의당이 백범 김구 선생의 묘소를 참배하기로 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국민의당 박선숙 집행위원장은 15일 "안철수 의원을 포함한 창당준비위가 김구 선생과 윤봉길·이봉창 의사를 모신 서울 효창공원 애국지사 묘역을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참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국민의당 한상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의 ‘이승만 전 대통령은 국부(國父)’ 발언이 논란을 빚자 당 차원에서 조기 진화에 나섰다"고 풀이했다.

사진은 11일 '국민의당'(가칭) 안철수 의원이 국립서울현충원 故 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모습. ⓒ연합뉴스

앞서 한상진 국민의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14일 4·19 민주묘지를 참배한 자리에서 "어느 나라든 나라를 세운 분을 '국부'라고 평가한다. 우리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과(過)만 이야기할 게 아니라 공(功)을 인정해야 한다. 역사를 공정하게 양면을 같이 봐야 한다"며 "그때(이승만 대통령 시절) 만들어진 뿌리가, 잠재력이 성장해서 4·19 혁명에 의해 민주주의의 보편적 가치가 우리나라에 확립됐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 발언은 논란을 일으켰다. 모두가 아는 것처럼 4·19 민주묘지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와 장기 집권을 끝낸 4·19 혁명을 기리는 곳이다. 이 자리에서 이승만 대통령을 '국부'로 지칭한 것.

천정배 의원은 이를 두고 "부정선거에 항의하다가 희생된 300위의 영혼을 모신 성지에서 '국부' 발언을 한 것은 광주 5·18민주묘지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을 구국의 영웅이라고 한 것과 뭐가 다르냐"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수구적 보수우파라는 정체성을 밝혀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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