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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이 마침내 상아 판매를 단계적으로 금지하기로 약속했다

Customs officers attend a ceremony before destroying illegal ivory in Dongguan, southern Guangdong province, China Monday, Jan. 6, 2014. China destroyed about 6 tons of illegal ivory from its stockpile on Monday, in an unprecedented move wildlife groups say shows growing concern about the black market trade by authorities in the world's biggest market for elephant tusks. (AP Photo/Vincent Yu)
Customs officers attend a ceremony before destroying illegal ivory in Dongguan, southern Guangdong province, China Monday, Jan. 6, 2014. China destroyed about 6 tons of illegal ivory from its stockpile on Monday, in an unprecedented move wildlife groups say shows growing concern about the black market trade by authorities in the world's biggest market for elephant tusks. (AP Photo/Vincent Yu) ⓒASSOCIATED PRESS

매년 아프리카 코끼리 3만 마리가 상아 때문에 죽임을 당해, 코끼리는 멸종 위기를 목전에 두고 있다. 활동가들은 전세계 상아 거래의 중단을 요구해 왔다.

“상아는 아름답다. 문제는 우린 계속 이렇게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환경 보호 활동가 로리 영이 2014년에 허핑턴 포스트에 말한 바 있다.

이번 주에 동물 권리 보호 운동가들은 큰 승리를 축하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상아 소매 시장으로 알려진 홍콩이 합법적 상아 판매를 단계적으로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CNN에 의하면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은 1월 13일 연간 정책 연설에서 ‘홍콩의 상아 거래를 단계적으로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멸종 위기종들의 밀수와 불법 거래에 더 무거운 처벌을 내리겠다’고 약속했다.

여러 해 동안 홍콩 내 상아 금지 운동을 펼쳐 온 단체 와일드에이드 홍콩의 알렉스 호포드는 CNN에 ‘환상적인’ 소식이며 ‘굉장히 기쁘다’고 밝혔다.

좋은 소식이다! 홍콩 정부가 상아 거래를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고마워요 홍콩!

국제적 상아 거래가 불법이 된 1989년 이후 홍콩에서 상아 수출입은 금지되었다. 그렇지만 홍콩에는 상아 거래 허가증을 지닌 판매자들이 400명 정도 있다.

작년 와일드에이드 보고서는 합법 상아 시장의 허점이 상아 밀수와 코끼리 밀렵을 부채질하는 경로를 밝혔다.

“홍콩에서 상아를 거래하는 사람들은 아프리카 코끼리의 대리 살해자들에 불과하고, 그들은 수십 년 동안 당국 코앞에서 전혀 처벌받지 않고 영업해 왔다.” 보고서를 공동 작성한 호포드가 10월에 말했다.

세이브 디 엘리펀츠의 2015년 보고서는 홍콩의 상아 거래가 얼마나 활발한지를 밝혔다.

“우리가 조사한 도시 중 홍콩처럼 상아를 많이 파는 곳은 없었다.” 보고서를 함께 작성한 에스먼드 마틴이 디스커버리 뉴스에 말했다. 상점 72곳에서 3만 종 이상의 상아 제품(주로 장신구와 조각상)이 발견되었다.

세이브 디 엘리펀츠는 홍콩이 케냐와 탄자니아에 이어 세계 세 번째 규모의 밀수 허브라고 말했다.

홍콩은 아프리카에서 아시아로 밀수되는 상아가 거쳐가는 중요한 경로다. 특히 불법 상아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곳인 중국 본토로 들어간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홍콩 상점에서 판매하는 상아의 90% 이상은 중국 본토에서 사간다고 한다.

“홍콩은 언제나 상아 거래의 어두운 심장이었다. 여기서 아프리카에 밀렵 주문을 넣는다.” 호포드가 이번 주에 CNN에 말했다.

2012년 홍콩 밀수 저지 작전 때 압수한 상아들

활동가들은 아프리카 코끼리들의 멸종을 막으려면 즉시 전세계적으로 밀렵을 막는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말해왔다.

“지금 추세대로 간다면, 코끼리는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에, 앞으로 10~20년 안에 멸종될 수도 있다.” 인류학 단체 벌칸의 수석 연구원 듄 아이브스가 작년 3월 가디언에 말했다. “5년 뒤에는 우리는 이 아름답고 상징적인 동물을 구할 기회를 잃을 수도 있다.”

허핑턴포스트US의 In Huge Win For Elephants, Hong Kong Finally Vows To 'Phase Out' Ivory Sale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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