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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1월 15일 11시 54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1월 15일 11시 54분 KST

"전주동물원을 동물-인간이 공존하는 '생태동물원'으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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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 지 40여 년 된 전주동물원의 내부가 확 바뀔 전망이다.

동물원의 내부를 주로 이루던 콘크리트와 철장 등이 사라지고 풀과 나무, 꽃 등으로 구성된 숲이 더욱 확대되고 동물이 이들 숲 속에서 맘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으로 재구성된다.

전주시는 15일 오후 김승수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생태동물원 조성 기본계획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전주동물원의 현재 모습

일단 동물의 특성에 맞게 토종동물의 숲과 초원의 숲(아시아·아프리카), 종보전센터(시베리아호랑이), 새들의 숲, 맹수의 숲, 생태의 숲, 아쿠아리움, 에코돔 등 10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한다.

특히 전주천과 삼천으로 돌아온 멸종위기종인 수달(천연기념물 제33호)을 생태숲의 대표 종으로 선정했다.

대신 사자와 기린, 사슴 등 현재 동물원에 있는 동물 105종(개체수 604개)을 95종(개체수 555개)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는 밀집 사육을 피하고 동물들에게 더욱 안락한 환경을 제공하려는 것이다.

동물원 입구 좌측에 있는 '기린지' 주변에는 자연과 동물이 더불어 살던 과거 우리나라 농촌마을의 모습을 재현한 '토종동물의 숲'도 조성한다. 이곳에서는 고라니와 스라소니 등의 동물이 서식한다.

시는 휴식공간과 조망공간, 관찰데크 등을 전시공간과 최대한 가깝게 설치해 관람객에게 생생하고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2018년 말까지 마무리될 이번 사업에는 총 400여억원이 투입된다.

15일 전주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린 생태동물원 조성을 위한 최종용역보고회 현장 모습

한 방문객은 동물원의 호랑이가 정형행동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시장은 "이번 사업은 동물원을 동물과 인간이 상호 공존하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라면서 "동물에게는 철장을 벗어나 숲에서 자연스럽게 살아갈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관람객은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생명존중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시 덕진구에 1978년 개장한 전주동물원은 놀이시설 및 사육시설이 낡고 동물의 밀집 사육으로 인한 폐사 등이 잇따르면서 그간 대대적인 개선이 요구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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