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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아이폰4를 '공짜폰'으로 내놓다...

  • 허완
  • 입력 2016.01.15 07:27
  • 수정 2016.01.15 08:20

SK텔레콤이 느닷없이 아이폰4를 다시 팔기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그렇다. 스티브 잡스가 살아있던 2010년에 처음 공개됐던 바로 그 '아이폰4' 말이다. 재고가 아직 남아있다는 것도 신기하기 이를 데 없는.

연합뉴스가 '업계'를 인용해 15일 보도한 내용을 보면, SK텔레콤은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아이폰4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데이터 요금제에 약정으로 가입하면, 아이폰4를 공짜로 준다는 것.

이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중국산 저가폰과 알뜰폰의 '대항마'로 아이폰4를 내세웠다고 한다.

SK텔레콤 측은 "애플 휴대전화를 부담 없이 처음 접하고 싶은 고객, 휴대전화 고장·분실로 비싼 휴대전화 구매가 망설여지는 고객 등에게 아이폰4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이폰4는 너무 낡았다. 아이폰4가 한국에 출시된 건 무려 2010년 9월이다. 5년도 넘었다. 그 이후 애플이 발표한 아이폰 새 모델은 6개나 된다. 말하자면, 아이폰4는 박물관에나 있을 법한 물건이라는 얘기다.

2010년 6월7일, 아이폰4를 발표하고 있는 스티브 잡스의 모습. ⓒAP

아이폰4는 512MB 메모리, 3.5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출시 때 최신 스마트폰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요즘 제품에 비하면 '유물'에 가까운 사양이다.

출고가 15만4천원의 화웨이 Y6도 1GB 메모리, 5인치 고화질 디스플레이, 8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연합뉴스 1월15일)

만약 24개월 약정으로 가입한다면, 당신은 2018년에도 아이폰4를 쓰게 되는 셈이다. 한 번 생각해보자. 아이폰4를 들고 있는 2018년 당신의 모습을!

스티브 잡스. 2010년 6월7일.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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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K텔레콤 #아이폰 #아이폰4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