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인터넷을 경악하게 한 스탠리 큐브릭전 벌점제도(사진)

  • 김병철
  • 입력 2016.01.14 12:26
  • 수정 2016.01.20 10:06
ⓒ현대카드

13일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이 화제가 됐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스탠리 큐브릭전에서 일하는 직원(아르바이트)에 대한 벌점제도 공지문서다. 한 번 보자.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복장불량(단정하지 않은 머리, 유니폼) (벌점 1점)

- 근무태도불량(벽에 기대거나, 팔짱을 끼거나 주머니에 손 넣고 있을 경우) (벌점 1점)

- 근무 중 휴대폰 소지 (적발 시 바로 퇴사 조치)

- 근무 중 다른 근무자와 접선 (벌점 2점)

- 근무 중 자리 이탈 (화장실 포함, 벌점 1점)

- 근무 당일 9시 40분 이후 출근 (벌점 1점)

- 출근 전 병원 방문 또는 조퇴 시 진단서(회사 제출용) 필히 제출 (미제출시 벌점 1점, 위조 시 퇴사)

- 무단결근 (벌점 3점)

*누적 벌점 5점 이상 시 퇴사 조치합니다.

전시기획사인 지앤씨미디어의 정용석 이사는 한겨레와 전화통화에서 "미술관 업무상 중요한 작품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근무자로서의 기본 소양을 요청한 것이며 경각심 차원의 조치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근무자들의 휴대 전화 사용 등 관람객 응대에 대한 불만들이 자주 접수돼 현장 매니저가 14일부터 상벌점 제도에 대해 고민하게 됐는데 실제로 시행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지엔씨미디어 관계자는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기본 근무 체제가 ‘1시간30분 근무 뒤 30분 휴식’이라서 근무 여건이 나쁘지 않은 편인데도 무단결근, 20여분 이상 자리 이탈, 휴대전화 사용 등 근무 태만이 여러차례 눈에 띄어 구두경고를 줬다”고 말했다.

그는 "관람객들이 ‘직원이 보이지 않는다’는 등 민원도 제기했고 직원들 사이에서도 다른 직원의 근무태도에 대해 불만이 나오는 등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 직원이 관리 차원에서 이러한 조치를 시행했는데, 세세한 부분에서 과해보이는 면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경향신문 1월14일)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스탠리 큐브릭 #벌점제도 #서울시립미술관 #벌점 #문화 #사회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