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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대장 내시경 검진 중 의사가 성추행을 했다

ⓒShutterstock / hxdbzxy

13일 JTBC가 수면 대장내시경 중 상습적으로 환자를 성추행해 해고된 의사와 관련한 내부 문건을 공개했다.

검진 중 수면 상태의 환자를 추행하는 모습을 목격한 간호사들이 사내 '근로자 고충처리'를 통해 기록해둔 문건이다. JTBC에 따르면 최초 고발이 있었던 것은 4년 전으로, 가해 의사는 30여년 전 설립된 건강검진 의료재단의 서울의 한 센터에서 재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의 관계자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의사가 환자 성추행뿐 아니라 직원들에 대한 폭언 등으로 내부 조사 과정을 거치는 기간에도 계속해서 검진을 봐왔다고 말했다.

가해 의사는 이미 문건에 고발된 성추행 사실로 해고된 상태지만 보도에 의하면 취재진이 접촉하지 않은 피해자들은 피해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의사는 해고 후 한 지방 병원에서 원장으로 재직하며 대장내시경 진료를 봐 왔고, JTBC를 통해 과거 이력이 확인돼 다시 해고된 상태다.

영상 중 가해 의사의 인터뷰 내용은 이렇다.

"손가락이 미끄러지는 현상" .... "진료하다 보면 불미스러운 일이 생길 수도 있고..."

흔한 농담이었으니 따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날 방송에서 가해 의사의 입장 만큼이나 충격적인 것은 고발이 있었던 검진 센터 측의 반응이었다. 처음에는 고발 사실을 부인하다 본인이 해고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하자 갑자기 욕설을 한다.

아래는 JTBC 탐사플러스 보도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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