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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쯔위와 JYP가 중국에서 뭇매를 맞고 있는 이유

  • 박세회
  • 입력 2016.01.14 06:20
  • 수정 2016.01.14 08:41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쯔위가 '대만의 독립을 주장했다'는 이유로 중국에서의 활동을 전면 취소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해럴드 경제에 따르면 쯔위는 지난해 11월 MBC의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 녹화에 참여해 다른 멤버들과 함께 자신의 출신 국가 국기를 들고 흔들었다고 한다. 헤럴드 경제는 당시 쯔위는 대만의 국기를 흔드는 모습을 보고 중국의 작곡가 황안이 '쯔위가 대만 독립세력을 부추긴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고 한다.

국제 사회에서 대만은 경제적으로는 국가로 인정을 받지만, 정치적으로는 UN에 가입하지 못하는 등 중국의 제약을 받고 있다. 중국 내에서 대만의 독립은 매우 민감한 문제다.

이에 웨이보를 비롯한 트와이스의 인스타그램엔 '쯔위는 죽어야 한다'는 등의 극단적인 내용의 중국어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스타뉴스는 중국 내 보도에 따르면 트와이스는 베이징의 TBV '춘완' 출연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고 쯔위를 광고 모델로 내세웠던 중국 화웨이는 즉각 계약을 취소하는 등 후폭풍이 불고 있다고 전했다.

스타뉴스는 오는 16일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민장당의 차이잉원 후보의 압승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라 반대만독립주의자들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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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CE(@twicetagram)님이 게시한 사진님,

OSEN에 따르면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쯔위를 포함한 JYP는 중국 정치와 유관한 발언이나 행동을 하지 않았다"라고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JYP는 지난 13일 오후 공식 웨이보를 통해 "트와이스가 인터넷상 루머에 휘말리게 돼 유감이다. 우리는 문화사업을 하는 기업으로서 언제나 중국과 한국과의 협업에 적극적이다. JYP는 중국 정치와 관련해 어떤 정치적 주장이나 액션을 취하지 않는다. 인터넷에 떠도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쯔위 역시 16살 미성년자로서 그 나이로 정치적인 관점을 형성하기 부족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하지만 루머로 인해 JYP의 중국 내 일상적인 업무가 영향을 받았으며, 우호적으로 협력 관계를 유지해오던 협력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상황을 고려해 논란이 진정될 때까지 쯔위의 중국 활동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OSEN(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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