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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1월 13일 15시 15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1월 13일 15시 15분 KST

미국·호주 등 4개국, 일본의 고래잡이 반대 성명

ASSOCIATED PRESS
Tourists watch a humpback whale at a whale watching point, off Okinawa, southwestern Japan, Tuesday, March 25, 2008.(AP Photo/Itsuo Inouye)

일본이 연구조사 명목을 내세워 남극해조사포경(고래잡이)을 재개하기로 하자, 국제적인 비난이 확산되며 고립되는 처지로 내몰리고 있다.

일본은 과학적인 고래 생태 연구 등을 위해 포경(捕鯨)을 하고 있다고 해명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사회에서는 연구는 핑계일 뿐이고 실제로는 싱싱한 고래고기를 식용으로 활용하기 위한 꼼수라며 비난하고 있다.

일본은 그동안 포경을 통해 고래생태를 연구한다고 주장해 왔다. 고래를 잡아 해체해 어떤 먹이를, 얼마나 먹는지 조사해 고래의 생태를 알아내면 전체 개체수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일본의 이른바 조사목적 포경은 국제포경위원회(IWC)가 1986년 상업 포경을 금지한 뒤에도 계속됐다. 일본은 포경이 연구목적일 경우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점에 착안, 남극해와 북서태평양에서 고래를 잡았다. 그러자 호주가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 2014년 남극해에서의 포경을 금지했다.

일본은 이후에도 ICJ 판결이 남극해에만 해당한다며 북서태평양에서 계속 고래잡이를 했다. 게다가 일본 정부가 남극해에서도 고래잡이를 재개하기로 하자 국제적인 우려와 비난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 등 4 개국은 11일(현지시간) 일본이 재개하기로 결정한 남극해에서 조사포경을 비난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조사포경 중지를 명령한 국제사법재판소(ICJ) 판결을 일본이 "충분히 준수하고 있지 않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조사 명목의 고래잡이 재개를 거듭 반대한 내용이다.

미국과 호주에 뉴질랜드와 네덜란드도 가세한 성명은 남극해에서 고래잡이와 관련된 인적피해 또는 해양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들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모든 당사자에게 '위험하고 불법적인 행동'의 자제를 요구함과 동시에, (그린피스 등) 반포경 단체에게는 평화적인 활동에 한정해 줄 것도 요구했다.

일본이 2차대전에서 패한 후 육류가 부족한 상황에서 고래고기는 주요 단백질 공급원 중 하나였다. 최근에는 고래고기 소비가 크게 줄었다. 포경 금지 이전에 노르웨이, 러시아 등 유럽국가들은 고래기름을 얻기 위해 포경을 했지만, 일본은 주로 식용이 목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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