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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1월 14일 12시 09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1월 14일 14시 12분 KST

독소 비우고 건강 채웁시다 | '비움'으로 건강한 삶을 돕는 의사 정양수 씨

해독에 활용되는 식재료나 먹는 방식을 한국인의 생활습관에 맞게 체계화하여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거부감을 갖지 않고 따라할 수 있도록 했다. 4주 동안 식이요법을 통해 몸속에 쌓인 독소를 자연스럽게 제거하여 각자의 자연 치유력을 회복한다는 원리다. 무엇보다 정양수 씨 스스로 체험한 변화가 컸다. "일부러 다이어트를 한 것도 아닌데 두 달 만에 7㎏이 빠졌어요. 평소 앓고 있던 질병은 없었지만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간기능 등의 수치가 좋아졌고요."

'비움'으로 건강한 삶을 돕는 의사 정양수 씨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시작'을 위해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운다. 특히 "올 한 해 건강하게 지내겠다"는 건 누구에게도 빠지지 않는 바람일 것이다. 이 러한 바람이 이루어질 수 있게, 몸 안에 쌓인 독소를 배출하고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만드는 '비움'으로 건강한 삶을 살게끔 돕는 정양수 씨를 만났다.

글 이선미(살림이야기 편집부) \ 사진 류관희

만성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건 '해독'

현재 꽃마을종합건강검진센터 원장으로 일하고 있는 정양수 씨는 가정의학과를 전공하고 의사로 일하면서 '서양의학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만성질환은 약을 처방해도 해결이 안 되는 겁니다. 고혈압·당뇨·정신질환 등과 같은 병에 약을 계속 먹어야 하는지, 약이 근본적으로 병을 치료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대체의학·통합의학·한의학 등에 관심을 갖게 됐고, 서울대 치유과학센터 강승완 교수와 함께 '더비움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다. 더비움 프로그램이란 질병의 이면, 즉 우리 몸에 이미 존재하는 치유력을 바탕으로 몸을 고치는 해독 과정이다. 특히 해독에 활용되는 식재료나 먹는 방식을 한국인의 생활습관에 맞게 체계화하여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거부감을 갖지 않고 따라할 수 있도록 했다. 4주 동안 식이요법을 통해 몸속에 쌓인 독소를 자연스럽게 제거하여 각자의 자연 치유력을 회복한다는 원리다. 무엇보다 정양수 씨 스스로 체험한 변화가 컸다.

"일부러 다이어트를 한 것도 아닌데 두 달 만에 7㎏이 빠졌어요. 평소 앓고 있던 질병은 없었지만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간기능 등의 수치가 좋아졌고요."

또 함께한 사람들이 앓던 류마티스 관절염, 알러지 등의 만성질환이 좋아지는 것을 보면서 효과를 확신하게 됐다. 더비움 프로그램은 음식을 아예 먹지 않는 단식과 달리 적당량을 섭취하면서 하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일상생활을 하면서 할 수 있다. 1년에 1~2회 3주 동안은 비움 식단을 정확하게 따르고, 나머지 1주간은 비운 몸에 어떤 음식이 안 맞는지 점검하는 기간을 가지는 것이 기본 구성이다.

"3주간은 먹어야 할 음식과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을 철저하게 구분해서 실천합니다. 하루 세 끼 식사 중 두 끼는 해독에 도움이 되는 과채주스나 죽을 먹고요. 물을 1.5~2ℓ 정도 충분히 마십니다. 3주 후 평소 먹던 음식을 바로 먹는 게 아니라 1주일 동안 내 몸에 어떤 음식이 맞는지를 점검합니다."

"누구나 스스로를 치유할 힘이 있습니다"

정양수 씨는 한살림성남용인생협 감사를 맡았던 인연으로 지역에서 4년간 더비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아빠들을 대상으로 해 큰 호응을 얻었다.

"회식·접대 문화에 찌든 남자들을 보니 건강할 틈이 없는 것 같아 제가 먼저 아빠들을 대상으로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비움을 통해 건강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이고요. 남자들이 특별한 조리가 필요 없는 비움 식단을 스스로 차림으로써 '밥줄의 자유'를 가질 수 있고, 그로 인해 아내들도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남자들이 식단 준비를 직접 할 수 있게끔 알려주기 위해서 정양수 씨는 자연요리연구가 문성희 씨가 운영하는 '평화가 깃든 밥상'에서 요리를 배웠다. 지난 강좌에는 21명 정도가 참여했는데, 아빠들이 모두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하는 모습이 뿌듯했다고.

이렇듯 정양수 씨는 생활 전반을 바꾸어야 몸과 마음을 고칠 수 있다고 믿는다.

"중요한 점은 의사가 일방적으로 치료법을 주는 게 아니고 환자가 스스로 하는 것입니다. 식사는 어떻게 할지, 운동은 어떻게 할지, 마음은 어떻게 다스릴지 등 생활습관을 교정하여 병을 해결하는 거죠."

필요할 때는 약을 써야 하지만 웬만한 병은 이렇게 해서 고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누구나 자기 안에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걸 깨닫게 돕고 싶습니다. 의사는 돕는 사람이지 절대자가 될 수 없어요. 결국 나를 고치는 건 스스로의 힘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기수행이 뒷받침되어야 하고요."

정양수 씨 역시 자기수행의 하나로 명상, 요가, 태극권, 108배 등을 한다.

"'의사 말대로 하면 오래 살고 의사 따라 하면 빨리 죽는다'는 말이 있어요. 환자들이 저를 따라 하더라도 괜찮을 정도의 의사가 되는 것이 제 꿈입니다."

정양수 씨는 비움을 알고 싶고 실천하고 싶은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라도 만나고 싶단다. 최소인원 10명 정도로 모여 불러만 준다면 어디든 가겠다고.

"비움은 결국 자기 몸을 돌아보고, 자기 몸에 최적화된 식단과 생활습관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비운 뒤에 좋은 것을 채울 수 있지요. 직접 해 보면 아주 단순합니다."

새해 '정화와 축복'을 바란다면 한 번 시도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참고_ 더비움 thebium.kr

더비움 인터넷 카페 cafe.naver.com/thebium21

숫자로 보는 비움의 원칙

12

하루 중 12시간은 공복상태를 유지한다. 소장으로 간 음식물이 소화·흡수되는 데 4~5시간이 걸리고, 대장으로 보내져 수분은 흡수되고 나머지는 대변이 되어 몸 바깥으로 나가는 데 8~15시간 걸린다. 소화와 흡수 그리고 배출과 해독의 물질대사가 잘 일어나려면 저녁식사 후~아침식사 전 반드시 12시간의 공복을 유지해야 한다. 단, 물은 마신다.

21

사람의 몸이 회복되는 데는 최소 21일, 3주가 걸린다. 이 기간 동안 각종 박테리아·바이러스·환경오염물질 등 장의 기능을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하는데, 이들은 우리가 먹는 음식에서 비롯되므로 반드시 식이 조절을 해야 한다. 1년에 2번, 설 전과 여름휴가 후 21일씩 비움과 동시에 건강한 식사로 채우는 과정을 통해서 장이 건강해지고 몸의 시스템을 되찾는다.

먹어야 할 것: 현미 등 통곡식, 고구마, 단호박, 생선(대구, 고등어, 청어 등), 가금류(닭가슴살, 오리 등), 콩(두부, 청국장, 낫또 등), 참기름, 들기름, 각종 채소(단, 나물은 양념에 주의), 제철 생과일, 해조류(기름·소금에 양념된 건 제외), 조청, 천일염, 집된장, 집간장

먹지 말아야 할 것: 도정된 곡식(백미, 흰 밀가루 등), 붉은 육류(소고기, 돼지고기), 가공육류(햄, 소시지, 통조림), 조개류, 날생선, 달걀, GMO, 버터, 마가린, 마요네즈, 맵고 짠 김치, 통조림과일, 커피, 청량음료, 가공과일주스, 정제설탕, 인공감미료, 흰 소금, 화학조미료(가공식품, 인스턴트식품은 기본적으로 제외)

7

21일 동안 몸을 회복한 후 7일간 내 몸을 점검한다. 예전에 먹었던 음식을 먹어 보면서 내 몸이 받아들이지 못하고 탈이 나는 음식을 찾아내 식단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이 기간을 거치지 않으면 자신에게 독성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을 알아낼 수 없기 때문에 이유 없이 체력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게 되므로, 7일간의 관찰은 21일간의 비움 기간만큼 중요하다. 또한 7시간 수면을 지킨다. 특히 비움을 시작하고 처음 사나흘은 해독으로 인해 피곤하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15

매일 15분을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으로 갖는다. 명상도 좋고, 운동도 한 번에 15분씩 나눠서 하는 것이 좋다. 108배를 하는 데도 15분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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