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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보위는 죽지 않았다

ⓒASSOCIATED PRESS

데이비드 보위는 죽지 않았다. 당신이 들은 말을 믿지 말라. 말을 전한 사람을 죽여라. 신문과 잡지를 불 태워라. 창문 밖으로 외쳐라. 데이비드 보위는 살아 있다. 그리고 영원히 살 것이다.

여러 문화, 종교, 부족들은 삶, 내세, 불멸에 대한 나름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 영생은 어떻게 하면 얻는가? 슬프지만 당신의 말, 관습, 교리들은 소용이 없다. 당신의 사교적 콤파스는 우주에서는 정확하지가 않다.

삶이 끝날 때는 한 가지 질문만 남는다. "사랑했는가? 사랑 받았는가?"이다. 당신이 늙은 손가락을 들어올리며 이건 사실 두 개의 질문이라고 지적하기 전에 미리 말해주겠다. 사랑하고 사랑 받는 것은 순환하는 것이다. 원은 하나다. 데이비드 보위와 그가 주었던 사랑과도 같다. 그의 신부, 아이들, 음악, 팬들에게 주었던 사랑. 그가 받았던 사랑은 그가 죽었다는 잘못된 보도 이후에도 오래오래 가장 아름다운 별처럼 영원히 타고 돌고 살아갈 것이다.

데이비드 보위는 죽지 않았다. 그는 영원히 살 것이다. 스피커와 이어폰과 대화와 사진을 통해 데이비드 보위는 계속 떠오를 것이다. 그의 마지막 싱글 이름이 괜히 '라자러스'겠는가? 가사 첫 줄이 왜 '위를 봐, 나는 천국에 있어.'이겠는가? 예수처럼, 마틴 루터 킹처럼, 말콤 X처럼, 존 F. 케네디와 다른 여러 불멸의 존재처럼, 그는 직접 결정을 내렸다. 그는 자신의 죽음을 예견했다. 늘 그랬듯 그의 타이밍은 완벽했다.

보위는 2002년 AP 인터뷰에서 "... 나는 언제나 고립, 버려짐, 공포, 불안과 관련이 있는 걸 쓰기로 선택해 왔다 - 인생의 모든 좋은 부분들 말이다." 라고 말한적이 있다.

오늘 '히어로스'를 들어보라. 보위는 대화를 하듯 노래를 시작한다. 곡이 진행됨에 따라 그의 고립, 버려짐, 공포, 불안은 점점 커진다. 이 곡은 우리 모두의 인생의 좋은 부분이다. 마지막 절에서 데이비드 보위는 소리지르고 애원하며 연인에게(어쩌면 헤어진 연인에게) 울부짖는다. "나는 벽 앞에 서 있던 걸 기억해. 우리 머리 위로 총알이 날아들었지. 우리는 마치 아무것도 쓰러질 수 없다는 듯 키스를 했어. 수치는 벽 반대쪽에 있었지. 우린 그들을 이길 수 있어! 영원히... 우린 영웅이 될 수 있어... 단 하루 동안."

당신은 사랑을 했는가? 지금 사랑하는가? 오늘 총알이 머리 위로 날아다닐 때 키스를 하라. 수치는 다른 개자식들이 느끼게 하라. 공포를 잊어라. 왜냐하면, 벗들이여, 인생을 제대로 산다면 영원히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보위처럼 우리도 영웅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친애하는 데이비드, 단 하루 동안? 아니다. 당신은 그들을 이길 수 있다. 영원히... 당신은 결코 쓰러지지 않을 것이다.

데이비드 보위는 죽지 않았다. 그는 영생을 얻었다.

나사로. 지기. 데이비드. 우리가 가진 모든 것. 영원히.

허핑턴포스트US의 David Bowie -- Our Hero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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