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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t 쓰레기 쌓인 집에 딸 방치' 40대 엄마 검찰로 넘겨졌다

ⓒ연합뉴스

6t에 달하는 쓰레기 더미가 쌓인 지하 단칸방에 초등학생 딸을 방치한 혐의로 40대 엄마가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44·여)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쓰레기가 가득 쌓인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 지하 단칸방에 초등학교 5학년생 딸 B(11)양을 살게 해 보육을 방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천시 원미구 심곡2동 주민자치센터 소속 사회복지사가 지난해 12월 A씨 집을 방문할 당시 방과 부엌은 페트병, 종이 박스, 비닐 등 온갖 생활 쓰레기로 꽉 차 있었다.

A씨의 집에서는 봉고 트럭 6대 분인 6t가량의 쓰레기가 나왔다.

조사결과 A씨는 수년 전 남편과 이혼하고 공공근로를 하며 근근이 생계를 이어왔고, B양은 학교 수업이 끝난 후 지역 아동센터에서 저녁식사를 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녀는 저녁때 만나 도서관이나 서점 등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밤늦게 귀가해 방 한쪽에 이불을 깔고 잠만 잤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서 "이혼 후 무기력증과 우울증에 빠져 딸에게 소홀했다"며 "앞으로 잘 키우겠다"고 진술했다.

현재 B양은 한 아동보호전문기관이 맡아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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