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부자가 되고 싶은 당신이 '빅쇼트'를 즐기기 전 알아야 할 6가지

  • 구세라
  • 입력 2016.01.14 04:58
  • 수정 2016.01.17 05:13
ⓒ롯데엔터테인먼트

돈을 잃는 사람과 버는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 여기 모두를 속이고 돈 잔치를 벌인 은행들을 상대로 도박을 건 괴짜 천재 네 명이 있다. 그들의 투자 비밀은 바로 ‘빅쇼트(Big Short)’, 가치가 하락하는 쪽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이었다. 놀랍게도 이들은 미국 경제 붕괴에 돈을 걸었다.

개봉을 일주일 앞둔 영화 ‘빅쇼트’.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견해 어마어마한 수익을 거둔 펀드매니저들의 믿기지 않는 실화를 더 재미있게 보고 싶은가. 돈 벌고 싶은, 부자가 되고 싶은 그런 당신을 위해 영화 ‘빅쇼트’를 보기 전 알아야 할 6가지 포인트를 정리해 봤다.

1. 돈 버는 사람은 따로 있었다.

모두가 ‘예스’할 때, ‘노’라고 말하는, 똑똑하고 운 좋은 소수가 돈을 따는 법. 영화 '빅쇼트'는 월스트리트 금융권을 상대로 20조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한 4명의 괴짜 천재 이야기다.

그 배경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미국에서 시작된 작은 날갯짓이 어마어마한 후폭풍을 몰고 온 최악의 금융재앙이었다. 한 번쯤이라도 뉴스에서 접했다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 전개에 금세 빠져들 것.

이들 4명은 ‘미국 경제가 무너진다’에 돈을 걸었다. 그렇게 돈을 딸 일만 남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수백만 가구가 집을 잃고, 실업률이 10%까지 치솟는 불편한 현실이 곧 닥치기 때문. 이들은 냉혹한 예측 앞에 마음껏 웃을 수 없는 부자를 꿈꾸고 있었다.

2. 당신도 충분히 겪을 수 있다.

역사는 반복된다. 그러니까 이 사건은 결코 미국에서만 일어나고 끝날 일이 아니라는 것. “주택 시장은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고 호언장담했던 미국이 한순간에 붕괴되었듯 이와 같은 경제위기는 지금 한국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잠깐 거슬러 올라가 보자. 금리를 대폭 낮춘 2000년대 초반 미국, 국민들은 너도나도 돈을 빌려 집을 샀다. 하지만 2004년부터 은행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자, 이자 부담을 감당하지 못한 이들은 하나둘 파산하게 된다. 당시 미국인들은 집을 현금인출기처럼 사용했다. 영화 속 스트리퍼처럼 신용도가 낮아도 여러 채 집을 사거나, 죽은 사람의 이름으로 담보대출을 받기도 했으니. 대다수가 집값에 맞춰 생활비를 늘렸고, 부족한 돈은 추가 담보대출로 메꾸었다. 결국, 돈을 빌려준 금융사들까지 연쇄 부도가 났고, 이는 세계 경제 위기로 촉발됐다.

한국 역시 이 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2008년 이후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겪었고, 1200조 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394조를 넘은 현실. 앞으로 당신이 경악스러운 경제 시스템의 몰락을 겪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는 얘기다.

3. ‘코미디’ 전문 감독, 아담 맥케이가 만들었다.

상상 초월의 현실을 담아내기 위해 아담 맥케이는 장르의 틀을 뛰어넘었다. ‘빅쇼트’의 원작을 처음 만난 날, 밤 10시 반부터 아침 6시까지 꼬박 읽어낸 그는 새로운 익살극, 그러니까 부조리 주의 코미디를 상상했다. 그리고는 이 우스꽝스러우면서도 공포스러운 영화를 탄생시켰다. '스텝 브라더스', '앵커맨'으로 대표되는 그의 코미디 영화 경력은 물론이고, 'SNL'의 헤드 라이터로서 정치적 풍자를 숙달한 경험이 적재적소에 도움이 됐다.

감독은 “은행 시스템, 부패, 현실 안주의 몰락에 대한 흥미진진하고 동시에 가슴 아픈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길 바라며 이 영화를 만든 것. 사람들에게 약간의 정치적 소동을 일으키길 바라는 건 스티브 카렐도 마찬가지다. “제가 방금 서브프라임으로 모든 것이 날아갔을 때를 설명한 것보다 훨씬 더 무섭죠.”

4. 한 번에 모이기 힘든 배우들이 뭉쳤다.

할리우드 4대 천왕이 한자리에 모였다. 크리스찬 베일, 스티브 카렐, 라이언 고슬링, 브래드 피트. 이름을 듣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두근거린다.

이들은 실존 인물을 놀랍게 재현해냈는데, 닮은 외모와 성격이 실화 영화의 생생함을 더했다. 개인 담보를 수천 번 공부해 금융 구조 속 쓰레기를 발견한 ‘크리스찬 베일(마이클 버리 역)’’, 시스템을 믿지 못하는 불같은 성질의 애널리스트 ‘스티브 카렐(마크 바움 역)’의 싱크로율 높은 연기도 몰입감을 더해준다.

무엇보다 이들의 연기 열정에 반할만하다. 크리스찬 베일은 심한 무릎 부상으로 절뚝거리면서도 헤비메탈 드럼을 대역 없이 완벽하게 연주했다. 스티브 카렐 역시 ‘훌륭했어’라는 감독의 칭찬에도 매 장면 ‘아니, 아니, 더 잘할 수 있어요’를 외치며 자신을 끊임없이 몰아붙였다.

5. 전문용어를 몰라도 절대 걱정하지 말자.

경제는 어렵고 숫자는 골치 아프다고? 당신이 게임과 요리를 좋아한다면 충분히 부드럽게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연예인 팝업이라는 방식으로, 주요 씬에서 관객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재미를 준 것.

이를테면, 자레드 베넷은 젠가 블록을 쌓은 뒤 몇 조각을 빼내 모든 것이 한 번에 무너져 내리는 부채담보부증권(CDOs)의 폐해를 보여준다. 요리사 안소니 부르댕은 담보대출 금융상품을 해산물 스튜와 비교하는 식이다.

당신은 스크린 속 카메오가 자연스럽게 말을 걸어오는 짜릿함도 느끼게 된다. 샴페인 한잔과 거품 목욕을 즐기며 모기지 채권을 설명하는 마고 로비, 자산담보부증권의 도미노 효과를 카지노 베팅에 비유한 장면에서 셀레나 고메즈를 만나볼 수 있다. 그것 말고도 미국 증권 포럼이 열린 라스베가스의 전경과 함께, ‘The Phantom Of The Opera’가 배경음악으로 쓰이는 숨은 묘미들을 찾을 수 있으니 기대해 볼 것.

6. 적재적소의 명언이 당신의 일상에 인사이트가 된다.

이 영화의 마지막 포인트는, 곳곳에 등장하는 메시지다. ‘곤경에 빠지는 건 뭔가를 몰라서가 아니다. 뭔가를 확실히 안다는 착각 때문이다’라는 정신이 번쩍 드는 마크 트웨인의 말. 다급해진 경제 위기 속에 ‘진실은 시와 같다. 대부분의 사람은 시를 혐오한다’며 비상등을 켜는 워싱턴 DC 어느 술집에서 들려온 말. 그리고 ‘모두가 내심 세상이 끝나길 기다리고 있다’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의미심장한 경고까지.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 아마도 세 마디 문장이 기억에 남지 않을까.

당신은 세계 경제 위기를 위트 있게 다룬 영화를 감상하면서, 내 인생에서 닥칠 위기까지도 생각해 보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여러분, 돈 법시다! 돈 벌 준비 됐죠?" 영화를 보고 난 뒤에도, 당신은 부자가 되고 싶을까. 아니면 다시 닥칠 지도 모를 세계 경제 위기 걱정에 잠 못 들게 될까. '빅쇼트'는 제73회 골든글로브 작품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제5회 호주 아카데미상 남우주,조연상, 제69회 영국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연기력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16년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인 '빅쇼트'를 통해 이 수상한 머니 게임에 합류하자.

* 이 콘텐츠는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지원으로 제작된 네이티브 애드 (Native AD)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